[스타in터뷰] '트롯 프린스' 양지원, 지금이 바로 인생의 '화양연화' (영상)

'아침마당' 5연승·신춘음악회 우승
유튜브 라이브 1만명 거뜬… 2위까지
라디오 DJ 고정만 2개… 연기도 도전
"행복하게 노래할 수 있어 정말 기뻐"
  • 등록 2022-05-08 오전 7:46:23

    수정 2022-05-08 오전 7:49:58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1년 전엔 굉장히 힘들었는데요. 지금은 이곳저곳에서 각종 섭외, 출연 요청도 많이 들어오고,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굉장히 많아졌어요. 무엇보다 제가 하고 싶은 노래를 행복하게 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하하.”

화양연화(花樣年華).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말한다. 아마도 가수 양지원에겐 지금이 인생의 ‘화양연화’가 아닐까 싶다. ‘트롯 신동’으로 가요계에 입문해 일본 유학을 다녀온 뒤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하기까지. 길고 긴 터널을 지나 양지원에게 드디어 가수 인생 최고의 전성기가 찾아온 것이다.

양지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연속 5만표를 받으며 5연승을 했고, 신춘음악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또 팬카페 회원수와 유튜브 구독자 수도 대폭 늘었고,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면 1만명의 팬들이 나를 찾아준다. 심지어 라디오 고정은 2개고, 연기에도 도전한다”며 “요즘처럼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순간이 없었던 것 같다. 이 모든 것은 양지원을 위해 물심양면 힘써주시는 JPL 식구들 그리고 사랑하는 팬들이 있기 때문이다. 항상 초심을 되새기면서 감사하며 활동하겠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양지원과의 일문일답.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연승을 차지했던데. 그것도 5회 연속 5만표를 받는 진기록을 세웠다.

△“굉장히 영광스러운 순간이었어요. 처음엔 표를 집중해서 보기보단, 매 순간 무대에 집중하려고 했어요. 믿기지 않는 광경이 계속 주마다 펼쳐지는데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고민이 참 많았어요. 5연승 이후 인기 체감이요? 가장 크게 와닿았던 건 지방 축제를 가거나 식당에 들어가면 거의 모든 분이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또 유튜브 구독자 수도 크게 늘었고요, 실시간 방송 시청자 수도 대폭 늘어났다는 점이 단연 큰 변화인 것 같아요.”

-‘아침마당’ 봄맞이 신춘음악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성빈과의 호흡이 남다르던데.

△“‘신춘음악회’ 출연 당시에 성빈이란 친구와 함께 팀을 꾸려서 무대에 올랐는데요. ‘우리가 할 수 없는걸 보여주자’라는 생각으로 색다른 무대를 보여드렸는데, 그게 시청자분들께 크게 어필이 된 것 같아요. 사실 말도 안 되는 춤을 췄죠(웃음).”

-양지원에게 반경 30cm의 벽을 넘기란 굉장한 도전이었을 텐데.

△“맞아요(웃음). 정말 어려운 도전이었죠. 마치 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할 때의 느낌이었어요. ‘신춘음악회’ 무대를 위해 새벽 3~4시까지 열심히 춤 연습을 했거든요. 스케줄 마치고 와서 (춤 연습한 뒤) 잠을 1시간 정도 자고, 또 다음날 스케줄 나가고… 그렇게 2주 정도를 연습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말이죠. 인간에게 안 되는 건 없더라고요. 춤을 잘 추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뿌듯했어요. 무엇보다 ‘저 친구들이 열심히 하는구나’라는 게 시청자분들께 비추어진 것 같아 다행이었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고요. 큰 공부를 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하하.”

-일각에서는 양지원이 춤바람 났다고 하던데.

△“하하. 제가 서서 노래 부르는 것은 전 국민이 다 알고 계신 사실인데요. 제가 춤 욕심이 났다기보단, 20대 후반의 양지원만이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 보니 트렌드를 살짝 따라간 건 있는 것 같아요.”

-요즘 밀고 있는 춤이 있나.

△“사실 연습하고 있는 춤이 있어요. 힙합 춤인데요. 그건 제가 6월 25일 열리는 콘서트에서 팬 여러분께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

-유튜브에서도 잘나가더라. 유튜브 라이브 2위를 했던데.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죠. 제가 방송을 켜고 20분이 채 안 됐는데, 1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들어와 주셨어요. 당시 유튜브 채널을 통틀어서 그날의 2등을 했어요. 정말 많이 떨리더라고요.”

양지원과 팬들의 모습
-대중이 양지원의 어떤 매력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나.

△“제가 분석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제 MBTI가 ENTJ입니다. 계획형 인간인데요. 아마도 팬들과 대중께서 ‘열심히 노력’하고, ‘한번 물면 안 놓고 끝까지 해내는’ 양지원의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팬소통도 남다르던데. 소통왕으로 불리더라.

△“제가 소통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저는 팬 한 분 한 분이 제 여자친구라고 생각하거든요. 하루 종일 제가 뭘 하는지 공유하자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소통을 꾸준히 하다 보니 라이브 방송도 시작하게 됐고요. 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뭔가 소식이 있으면 카페 관리자분들보다 먼저 소식을 전하는 것 같아요. 그만큼 제게 있어 소통은 진심입니다.”

-기억에 남는 팬이 많을 것 같은데. 그중에서도 한 명만 꼽는다면.

△“2년 전일 거예요. 제 노래를 들으면서 항암치료를 받는 팬분이 계셨는데요. 그분께서 지금은 완치가 됐어요. 그분께서 말씀하시길, 제 노래를 듣다 보니 병이 다 나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힘이 돼드렸다는 게 너무나 뿌듯했고요. 그 말을 듣고 ‘나는 무조건 가수를 해야 할 수밖에 없구나’란 생각이 확고해졌어요.”

-라디오 DJ로도 활약이 대단하더라.

△“제가 1년 전부터 BTN라디오 ‘로맨틱라디오 양지원입니다’ 진행을 맡고 있거든요. 처음 DJ를 했을 당시엔 ‘온에어’ 버튼에 불이 들어오는 것도 몰랐어요. 그렇게 경험을 쌓으면서 많이 배워가고 있는데요. 노래와도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웃지 못할 실수담이 있다면.

△“라디오 진행을 하다 보면 초 단위로 끊어야 할 때가 많아요. 그런데 그 초에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몰라서 버벅거릴 때도 있고요(웃음). 이야기하다가 대본대로 가지 않고 동문서답을 한 경우도 있었어요.”

-좋은 소식이 또 들려오던데.

△“tbs 교통방송에서 진행하는 ‘9595쇼’의 코너를 맡아서 DJ로 활동하게 됐어요. 이로써 제 라디오 고정은 무려 2개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하하.”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에 출연 중인 양지원
-최근엔 악극에도 도전했더라.

△“이것도 처음 시도를 하는 건데요. ‘불효자는 웁니다’라는 정통 악극에 도전했어요. 김해 공연을 잘 마친 상태고요. 저는 극중 주인공의 친구인 양민규 역을 맡았습니다. 6개월 동안 연기 레슨을 받으면서 연기 실력을 갈고닦았어요. 많이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예전에 발연기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고?

△“하하. 제가 열세 살 때 ‘사랑과 전쟁’이란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소위 말하는 발연기라고 하죠? 주변에서 제 연기를 보고 ‘넌 연기자가 아니라 가수가 태어나길 정말 잘 했어’라고 말할 정도로, 몹쓸(?) 연기를 펼친 적이 있어요(웃음). 하지만 지금은 달라요. 정식으로 연기 레슨을 받고, 악극에서 연기를 하다 보니 이젠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참! 제가 드라마에 캐스팅이 됐는데요. 조만간 드라마에서도 양지원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현장에서 팬들을 만날 기회가 많아졌던데. 직접 팬을 만나니 어떤가.

△“맞아요. 최근에도 팬들을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장에 다녀왔는데요. 사실 아직은 적응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마음은 설렌다고 할까요? 보고 있어도 계속 보고 싶은 그런 감정이 계속 들더라고요(웃음).”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양지원
-조만간 새 앨범을 발표한다고 하던데.

△“제가 지금 앨범 준비에 한창인데요. 이번에 발매할 앨범은 어마어마한 프로젝트로 진행될 예정이에요. 데뷔 20주년 기념 겸 5집 앨범이라고만 해둘게요. 드라마 타이즈의 뮤직비디오를 찍으려고 시나리오를 제가 직접 쓰고 있어요. 아마도 저를 응원해 주시는 40~60대 팬분들께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떤 장르를 담을 계획인지.

△“(타이틀곡은) 정통 트롯은 아니고 리듬감 있는 세미 트롯이 될 것 같아요. 제가 쓴 노래도 들어갈 예정이고요. 뮤직비디오 앞에 들어갈 인트로 음악까지 제가 직접 오케스트라를 더해 만들었으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

△“대성한 선배님들의 발자취를 보면 공통점이 있어요. 음악에 본인의 색깔이 묻어 있고요, 유행을 따라가지 않는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에요. 저도 양지원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많은 분께 들려드리고 싶고요. 팬분들이 봤을 때 ‘이거 양지원이 작업한 거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프라이드가 느껴질 만한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듣고 싶은 수식어는.

△“참 많죠. 하지만 저는 팬분들이 붙여주신 ‘트롯계의 프린스’, ‘트롯계의 왕자’면 충분히 만족합니다.”

-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늘 말씀드리지만 저 양지원은 초심 잃지 않고, 욕심부리지 않으며 가수 활동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덕에 행복하고 소중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건강하세요.”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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