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D-1...'스마일점퍼' 우상혁, 한국 육상 새 역사 쓴다

  • 등록 2022-07-15 오전 12:20:00

    수정 2022-07-15 오전 12:20:00

한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스타 우상혁.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높이뛰기 간판스타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육상 최초의 세계실외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16일 오전 2시 10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리는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한다.

예선 출전 선수는 총 32명이다. 여기서 상위 12명 안에 들거나 결선 자동 출전 기록인 2m31을 넘게 되면 19일 오전 9시 45분에 열리는 결선에 진출한다. 만약 2m31을 시도하기 전에 상위 12명이 가려지면 예선은 그대로 종료된다.

우상혁이 16일 예선을 통과하면 이진택 이후 13년 만에 세계선수권 결선 무대에 선다. 이진택은 1997년 아테네 대회에서 2m28을 넘어 예선을 통과한 뒤 결선에서 2m29로 8위를 차지했다. 1999년 세비야 대회에서 2m29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고 결선에서도 2m29를 넘어 6위에 올랐다.

물론 우상혁은 예선 통과 그 이상을 바라본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객관적인 평가에서도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2022년 우상혁은 거침이 없다. 올해 참가한 4차례 국제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세계선수권 출전 선수 가운데 실외 기록 기준으로 우상혁보다 높은 개인 최고 기록을 가진 선수는 7명이나 된다. 하지만 2022년 기록만 놓고 보면 우상혁이 가장 앞서 있다. 우상혁의 올 시즌 최고 기록 2m36은 실내·실외를 통틀어 2022년 최고 기록이다. 지난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2m34를 뛰어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일궈냈다. 도쿄올림픽 공동 1위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과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가 모두 출전한 지난 5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실외 경기)에서는 2m33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세계육상연맹은 대회를 앞두고 홈페이지에 올린 프리뷰에서 “남자 높이뛰기 우승 경쟁은 우상혁, 바심, 탬베리 등 ‘빅3’에, 홈에서 경기하는 해리슨, 셸비 매큐언(미국)이 도전하는 구도”라고 전망했다.

우상혁은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 선수 최초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이라는 명예를 얻게 된다. 아울러 부도 함께 거머쥘 전망이다. 우승 시 상금만으로 최대 1억9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세계육상연맹이 14일 공개한 상금 규모를 보면 개인 종목에서 우승하면 7만달러(약 9200만원)을 받는다. 2위 상금은 3만5000달러(약 3600만원), 3위는 2만2000달러(약 2900만원)다.

여기에 대한육상연맹 포상 규정을 보면 세계육상선수권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2위는 5000만원, 3위는 2000만원을 받는다.

그밖에도 후원사나 지자체 후원금 등을 포함하면 그 액수는 훨씬 커질 전망이다. 우상혁은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한 뒤 대한육상연맹으로부터 한국 신기록 포상금 2000만원 포함 총 1억원의 특별 포상금을 받은 바 있다.

현재 미국에서 현지 적응훈련에 한창인 우상혁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2014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시상식 사진과 2022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영상을 함께 올리면서 “4일 남았습니다. 8년 만에 그토록 오고 싶었던 오리건에서 뛰는 경기. 후회 없이 즐기기로. Let’s go woo!”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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