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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은 16일 오전 2시 10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리는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한다.
예선 출전 선수는 총 32명이다. 여기서 상위 12명 안에 들거나 결선 자동 출전 기록인 2m31을 넘게 되면 19일 오전 9시 45분에 열리는 결선에 진출한다. 만약 2m31을 시도하기 전에 상위 12명이 가려지면 예선은 그대로 종료된다.
우상혁이 16일 예선을 통과하면 이진택 이후 13년 만에 세계선수권 결선 무대에 선다. 이진택은 1997년 아테네 대회에서 2m28을 넘어 예선을 통과한 뒤 결선에서 2m29로 8위를 차지했다. 1999년 세비야 대회에서 2m29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고 결선에서도 2m29를 넘어 6위에 올랐다.
물론 우상혁은 예선 통과 그 이상을 바라본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객관적인 평가에서도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세계육상연맹은 대회를 앞두고 홈페이지에 올린 프리뷰에서 “남자 높이뛰기 우승 경쟁은 우상혁, 바심, 탬베리 등 ‘빅3’에, 홈에서 경기하는 해리슨, 셸비 매큐언(미국)이 도전하는 구도”라고 전망했다.
우상혁은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 선수 최초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이라는 명예를 얻게 된다. 아울러 부도 함께 거머쥘 전망이다. 우승 시 상금만으로 최대 1억9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대한육상연맹 포상 규정을 보면 세계육상선수권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2위는 5000만원, 3위는 2000만원을 받는다.
그밖에도 후원사나 지자체 후원금 등을 포함하면 그 액수는 훨씬 커질 전망이다. 우상혁은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한 뒤 대한육상연맹으로부터 한국 신기록 포상금 2000만원 포함 총 1억원의 특별 포상금을 받은 바 있다.
현재 미국에서 현지 적응훈련에 한창인 우상혁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2014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시상식 사진과 2022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영상을 함께 올리면서 “4일 남았습니다. 8년 만에 그토록 오고 싶었던 오리건에서 뛰는 경기. 후회 없이 즐기기로. Let’s go woo!”라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