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출산 소감 "고구마를 낳았구나"

  • 등록 2023-01-19 오전 6:28:08

    수정 2023-01-19 오전 6:28:08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이하늬가 출산 당시를 돌아봤다.

이하늬는 18일 방송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지난해 6월 딸을 출산한 이후 첫 예능 출격이다.

이날 방송에서 이하늬는 딸의 이름을 묻자 “아리”라고 답하면서 “아리랑의 ‘아리’라는 의미도 있고 ‘힘내’라는 뜻도 된다. 자기를 깊이 통찰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그는 새벽까지 춤을 추다가 출산했다는 에피소드를 꺼냈다.

이하늬는 “원래 임신 40주가 예정일인데 40주 4일이 됐는데도 아기가 안 내려오고 짱짱하게 위에 탁 올라붙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서 방탄소년단 노래를 틀어놓고 새벽 2시까지 춤을 추며 배를 흔들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만삭일 때 찍은 화보 사진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하늬는 “사실 공백에 대한 부담 때문에 임신과 출산을 꼭 해야 하나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러다가 한 인간을 배에 품고 있다가 내보내는 일이 인생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완성도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그래서 겸허히 이 작업에 충실했다”고 부연했다.

이하늬는 “출산 직후 너무 제정신이었다”고 밝혀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남편한테 ‘(사진) 찍었어?’라고 묻기도 했고, 경이로운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제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아기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가 처음 태어났을 때 그렇게 예쁘지 않지 않냐. 저는 갓 딴 고구마 같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약간 붉은빛이기도 하고 검은빛이기도 한 아기를 보면서 ‘와 내가 고구마를 낳았구나’ 싶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딸이 누구를 더 많이 닮았냐는 물음에는 “완전 남편을 닮았다”고 답했다. 곧이어 이하늬는 “저 같은 딸이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무릎 꿇고 기도했다”고 덧붙여 또 한 번 MC들을 웃게 했다.

이하늬는 영화 ‘유령’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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