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서 더 빛났다"...승리 견인한 손흥민, 현지매체 호평

토트넘의 손흥민이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공을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약 한 달만의 승리에 힘을 보탠 손흥민이 현지언론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 경기(1-0 승)에 선발로 출전헤 후반 44분 교체아웃 될 때까지 8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손흥민은 4-4-2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위치를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특히 수비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상대 공격을 여러차례 저지하면서 토트넘이 무실점 승리를 거두는데 힘을 보탰다. 토트넘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건 지난 2월 26일 첼시전(2-0 승) 이후 70일 만이다.

후반 31분에는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롱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키퍼 손에 걸리는 바람에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영국 풋볼런던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줬다. 이 매체는 “전반 경기에 영향을 주려고 분투했다”며 “후반 시작 10분 후 헤딩으로 중요한 가로채기를 기록한 덕분에 마이클 올리세의 득점 기회를 막았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로메로가 달리는 손흥민을 선택해 패스했지만 골키퍼 존스턴까지 제치려는 도중 결국 선방에 막혔다”고 덧붙였다. 무실점 승리를 견인한 수비수 로메로가 평점 9점으로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결승골을 넣은 해리 케인은 평점 8점을 받았다.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매겼다. 이 매체는 “동료들과 협력을 통해 마이클 올리세를 훌륭히 견제했다”며 “스피드를 통해 올리세를 막아서는 수비가 뛰어났다”고 칭찬했다. 케인, 로메로를 비롯해 페드로 포로, 클레망 랑글레가 손흥민보다 높은 평점 8점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6.49의 평점을 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