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데뷔전’ 조규성, 개막전서 결승골 작렬... 평점 8.2점

미트윌란, 조규성 결승골로 1-0 승리
월드컵 가나전과 유사한 헤더 득점
  • 등록 2023-07-22 오전 8:55:12

    수정 2023-07-22 오전 8:55:12

조규성(미트윌란)이 덴마크 리그 개막전이자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사진=FC 미트윌란
조규성(미트윌란)은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이 떠오르는 헤더 득점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FC 미트윌란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FC 미트윌란의 조규성이 유럽 무대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미트윌란은 22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조규성의 결승골로 흐비도우레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결과로 미트윌란은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조규성은 팀에 합류한지 2주도 되지 않았으나 개막전 선발 자리를 꿰찼다. 등번호 10번을 달고 최전방에 나섰다.

조규성은 전반전부터 날카로웠다. 전반 25분 상대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미트윌란이 선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39분 페널티킥 상황을 맞았지만 이삭센의 킥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미트윌란이 후반전 균형을 깼다. 주인공은 조규성이었다. 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파울리뉴가 올려준 공을 솟구쳐 오른 뒤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이 떠오르는 득점이었다. 조규성은 특유의 손가락 세리머니로 기쁨을 나눴다.

조규성은 다시 머리로 골문을 겨냥했다. 후반 21분 측면 크로스를 머리에 맞혔지만 빗맞았다. 후반 25분에는 직접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슈팅이 빗나갔다. 시종일관 최전방을 누빈 조규성은 후반 27분 임무를 마치고 물러났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1-0으로 이겼다.

조규성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조규성은 73분을 뛰며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78%, 기회 창출 3회, 지상 경합 승률 33%(2/6), 공중볼 경합 승률 33%(2/6)를 기록했다. 평점 8.2점으로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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