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LIV 골프 우승, 동생은 퇴출..켑카 형제의 엇갈린 운명

  • 등록 2023-10-17 오전 12:10:00

    수정 2023-10-17 오전 12:10:00

브룩스 켑카가 15일 열린 LIV 골프 13차 대회에서 우승한 뒤 환하게 웃으며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동생의 퇴출이 결정되던 날 형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브룩스와 체이스 켑카(미국) 형제의 운명이 엇갈린 하루였다.

브룩스 켑카는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2023시즌 LIV 골프의 시즌 최종전 13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196타로 테일러 구치(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진행된 연장전에서 승리해 우승했다. 지난 4월 3차 대회에 이후 6개월 만이자 LIV 통산 3승째다.

이날로 LIV 골프는 2023시즌 정규 대회를 끝냈다. 22일부터 나흘 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시즌 마지막 대회가 열리지만, 개인전 없이 단체전 경기만 열린다.

이날 준우승한 구치는 시즌 포인트 192점으로 최우수 선수를 확정, 보너스 상금 1800만달러(약 243억9000만원)를 받았다.

시즌 포인트 2위 캐머런 스미스(호주·170점)가 800만달러, 켑카(152점)는 3위로 400만달러의 보너스를 더 받았다.

켑카가 우승하던 날 동생 체이스 켑카는 성적 부진으로 LIV 골프에서 강등됐다.

LIV 골프는 16일(한국시간) 브룩스 켑카의 동생 체이스를 포함해 재미교포 선수 김시환, 모건, 파이엇이 ‘드롭존’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드롭존’에 포함되면 48명이 뛰는 LIV 골프에서는 출전을 보장받지 못한다. 다시 명단에 이름을 올리려면 퀼리파잉을 통해 재진입을 노려야 하지만, 기회가 많지 않다.

LIV 골프는 시즌 개인전 포인트에 따라 24위까지는 다음 해 출전을 보장한다. 단체전 팀도 그대로 유지한다. 25위부터 44위까지는 기존 팀 잔류 또는 다른 팀의 선택을 받아 계속 LIV 골프에서 활동할 수 있다.

강등된 4명의 빈자리 가운데 하나는 LIV의 후원을 받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1위에게 돌아가고 퀄리파잉에서는 3명을 뽑는다.

16일 기준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상금 1위는 앤디 오글트리(미국)다. LIV 골프의 퀄리파잉은 11월 치러질 예정이다.

브룩스 켑카의 동생 체이스는 형만큼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서 꼴찌로 강등 명단에 포함됐다. 올해 13개 대회에 출전해 딱 한 번 25위 안에 들어 겨우 1점의 포인트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성적은 부진했으나 돈잔치가 벌어지는 LIV 골프에서 활동하며 적지 않은 수입을 올렸다.

모건은 294만달러, 켑카 209만달러, 파이엇 179만달러, 김시환 164만달러의 상금을 벌었다. PGA 투어에선 최소 90위를 해야 벌 수 있는 큰돈이다.

브룩스 켑카의 동생 체이스 켑카.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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