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의 봄' 제작사, 여말선초 대작 만든다…역사 세계관 확장

왜구로부터 백성 지킨 고려 무사들…액션 대작 '무인'
대본 완성, 올 하반기 촬영…근현대사 신작도 줄줄이
김원국 대표 "스펙터클한 사극 액션 완성하고파"
  • 등록 2024-01-17 오전 6:00:00

    수정 2024-01-17 오전 9:30:00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281만 관객들의 가슴에 불을 지핀 영화 ‘서울의 봄’ 제작사가 근현대사에 이어 여말선초(고려 말~조선시대 초) 격동의 시대상을 그린 사극 액션 대작으로 거대한 역사물 유니버스를 이어간다.

천만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의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여말선초 시대 무사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사극 액션 영화 ‘무인’(가제)을 내놓는다.

‘무인’은 고려 말, 조선 초기 왕조가 바뀐 격동의 시대에 나라의 버림을 받고 왜구의 침입에 시달리던 백성들을 지키려 한 무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 액션 대작이다. 시나리오 작업을 마치고 대본을 완성한 상태로,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쯤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앞서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영화 ‘덕혜옹주’,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 등 역사적 실화 소재의 영화들을 잇달아 흥행시키며 막강한 K무비 근현대사 유니버스를 구축했다.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시대적 배경을 확장해 ‘여말선초’ 사극으로 또 한 번 ‘역사물 신드롬’을 견인할지 주목된다.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여말선초’ 시대를 조명하려 한 이유에 대해 “고려에서 조선으로 왕조는 바뀌었지만, 그 안에 사는 백성들은 같았다. 정보력이 없던 시대로, 중앙정권은 총체적 난국에 혼란스러운 시기를 틈타 그 어느 때보다 왜구의 침입이 극심했던 시대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태조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으로 왕권을 잡느라 정신이 없었던 만큼, 왜구의 침입이 많은 남쪽 지방에 군을 보충할 여력이 되지 않았다”며 “당시의 시대상을 겪은 무사들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했다. 새 왕권의 편에 선 사람, 고려의 왕을 위해 끝까지 충심을 지키다 죽은 사람, 부패한 호족들의 모습에 실망해 산 속에 들어가 숨어버린 사람들로 나뉘었다. 그 안을 살았던 무사들의 선택을 그리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나라를 잃어버린 고려 말의 무사들이 왜구를 물리치고 백성들을 구하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대본이 생각보다 빨리 만들어졌다. 개인적으로 ‘7인의 사무라이’, 넷플릭스 ‘푸른 눈의 사무라이’ 등 작품들을 재미있게 본 만큼 멋진 배우들과 만나 스펙터클한 사극 액션 영화를 완성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이밖에 ‘서울의 봄’ 열기를 이을 다양한 역사 소재 작품들을 구상 중이다. ‘서울의 봄’에서 1979년 군사 반란을 주도한 군대 사조직 ‘하나회’의 해체 과정을 담은 영화 ‘YS 프로젝트’(가제)의 시나리오를 집필 중이며, 전두환 정권 시절 언론 회유 공작을 다룬 영화 ‘K-공작 계획’도 내년 크랭크인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재일교포 2세 ‘문세광’의 배후를 추적하는 영화 ‘암살자들’도 준비 중이다. 이 작품은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지난 12월 24일 천만 관객 돌파에 이어 최근 1281만 관객을 넘어서며 ‘7번방의 선물’, ‘암살’ 등을 제치고 역대 한국 영화 흥행 톱7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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