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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로 웃기려니 어렵더라”
이영자는 쇼·오락 MC 부문 최우수상을 받으며 “사람들이 웃어주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인 시절만 해도 자신이 뚱뚱해서 웃어주고는 게 싫었는데 이제는 그것마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는 ‘예능 달인’의 깨달음이다. 유머도 잊지 않았다. “세 살 아래인데 반말하는 신동엽, 내가 그래서 널 잊을 수 없었던 거야.” 이영자와 신동엽은 ‘안녕하세요’에서 MC 호흡을 맞추고 있다.
◇ “내년에는 신인상 받고 싶다.”
‘국민 MC’ 강호동은 후배들 앞에서도 몸을 낮췄다. 그는 이수근과 함께 쇼·오락부문 시상자로 나서며 “신인 시절이 행복했고 소중했다”고 했다. 또 “신인 때는 모든 게 낯설고 서툴지만 무한한 가능성과 뭐든지 할 수 있는 잠재력의 가능성의 시기”라며 의미를 뒀다. ‘초심’을 강조하는 강호동의 방송 철학이다. 올해 방송에 복귀한 강호동은 오는 2013년 1월 KBS에서 새 예능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 “너무 방송 시간이 늦어 ‘사랑과 전쟁’ 보다가 잠들기도 했다.”
◇ “7x8=50”
‘1박2일’ 구구단 외우기의 공포가 이번에는 주원을 덮쳤다. 유이는 함께 방송작가상 시상자로 나선 주원에게 갑자기 구구단 퀴즈를 내 주원을 당황하게 했다. 결국 주원은 실수했다. “갑자기 물어보면 누구나 틀릴거다.”주원의 엄살이다.
◇ “황현희 선배, 채찍 아플 때가 많다. 당근 위주로 달라.”
◇ “어렸을 때는 ‘연예가중계’ 리포터들이 인사를 해달라고 하면 거부하는 게 멋있는 줄 알았다.”
배우 신준현의 고백이다. 그는 이날 시상식에서 ‘연예가중계’ MC로 최고 엔터테이너상을 받았다. 그는 “리포터를 통해 연예인은 팬들을 만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연예가중계’카메라와 리포터를 만나면 잘 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강호동에 감사하다. 덕분에 엘리트코스를 밟고 있다.”
배우 김승우가 시상식에서 쇼·오락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받았다. 3년 연속 수상이다. 김승우는 지난 2010년에 같은 부문 신인상, 2011년에는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늦게 예능을 시작해 나름 ‘엘리트 코스’를 밟은 셈이다. 김승우는 이 공을 강호동에게 돌렸다. 김승우가 강호동 후임으로 ‘1박2일’에 합류해서다. 예능인다운 입담도 뽐냈다. “삼성동에 사는 시청자 김남주에게 감사하다. 연기대상에서 나 같은 기쁨 누리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