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결승골' R.마드리드, 바르샤 꺾고 19번째 국왕컵 우승

  • 등록 2014-04-17 오전 7:15:39

    수정 2014-04-17 오전 7:15:39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이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하트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누르고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정상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가레스 베일의 극적인 결승골로 바르셀로나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9번째 코파 델 레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로선 올 시즌 앞서 두 차례 엘 클라시코(바르셀로나와의 라이벌 매치)에서 모두 패했던 아픔을 되갚으며 자존심을 세웠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승리였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하고 리그에서 약체 그라나다에 덜미를 잡힌 데 이어 코파 델 레이 결승까지 패하면서 깊은 수렁의 늪에 빠졌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대신 최전방 원톱 카림 벤제마를 중심으로 베일과 앙헬 디마리아가 좌우 측면 공격을 책임졌다. 이스코와 루카 모드리치가 중원을 책임졌고 사비 알론소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수비는 파비우 코엔트랑, 세르히오 라모스, 페페, 다니엘 카르바할이 나란히 섰고 골문은 이케르 카시야스가 지켰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주축 멤버가 대부분 선발로 출전했다. 최전방에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포진했고 좌우 측면에 네이마르과 리오넬 메시가 배치됐다. 중원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부스케츠가 나섰고 포백 수비는 호르디 알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마르크 바르트라, 다니 알베스가 구축했다. 골문은 핀투가 책임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빠지기는 했지만 디마리아와 베일을 활용한 측면 공격으로 바르셀로나의 허를 찔렀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볼 점유율에서는 훨씬 앞섰지만 세밀하고 정교한 패스게임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단순한 크로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려는 모습이었다.

선제골도 레알 마드리드의 몫이었다. 전반 11분 동료의 공간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한 뒤 낮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바르셀로나 골문을 열었다. 골키퍼 핀투가 손으로 막았지만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바르셀로나도 가만히 당하지만은 않았다. 반격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후반 23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바르트라가 헤딩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0분 베일이 바르셀로나 진영 왼쪽을 파고든 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공을 차 넣어 결승골로 연결했다. 베일의 탁월한 개인능력이 제대로 돋보인 장면이었다.

운도 레알 마드리드편이었다. 후반 44분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가 날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면서 행운의 여신은 레알 마드리드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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