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절실한 최경주, PGA 헤리티지 2R 단독 선두 도약

  • 등록 2014-04-19 오전 10:15:45

    수정 2014-04-19 오전 10:15:45

최경주(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탱크’ 최경주(44·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헤리티지 2라운드가 폭우로 중단된 가운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경주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101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이날 5번홀까지 경기를 마친 로버트 앨런비(호주·4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폭우로 경기가 중단돼 2라운드 잔여 경기가 남아 있어서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남아 있다. 앨런비를 포함해 3언더파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보 반 펠트, 벤 마틴(이상 미국) 등 60여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스콧 랭글리(미국) 등은 경기를 모두 마친 뒤 3언더파 139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내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 의지가 높은 최경주는 올 시즌 1승을 거둬야 초청장을 받을 수 있다.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최경주는 올 시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1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8번홀(파4)에서 7.3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 넣는 등 전반에만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1번과 13번홀,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보기는 1개로 막아 하루 동안 4타를 줄여냈다.

최경주는 “비가 오기 전에 경기가 끝나서 다행이지만 오전에도 바람이 많이 불어 경기하기 쉽지 않았다”며 “오늘 퍼팅이 좋았는데 그린 스피드가 지난주 대회 때보다 느린 편이라서 적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연습해야겠다”고 말했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7)sms 4번홀까지 타수를 지켜 1언더파로 맷 쿠처, 빌리 호셸(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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