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구단주 “‘빅3’ 잔류 가능성 100%”

  • 등록 2014-04-30 오전 6:28:42

    수정 2014-04-30 오전 6:28:4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올 시즌 3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는 마이애미 히트의 ‘빅3’가 다음 시즌에도 팀에 잔류할까. 이 같은 물음에 마이애미 구단주 미키 애리슨이 ‘빅3’의 이적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고 나섰다.

미국 NBC 스포츠가 29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마이애미 구단주 미키 애리슨은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가 내년에도 팀에 머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 르브론 제임스(오른쪽), 드웨인 웨이드(가운데), 크리스 보쉬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멀티비츠)


하지만 그간 마이애미 ‘빅3’는 올 시즌을 끝으로 해체될 것이라는 설이 무성했다. 시즌을 앞두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웨이드의 발언을 근거로

이들이 해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복수의 NBA 전문가들은 올 시즌이 ‘빅3’에겐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즌 후 세 명 모두 옵트아웃(Opt out. 계약 기간 중 연봉을 포기하는 대신 프리에이전트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이 가능하기 때문에 팀을 이적할 수 있게 된다. 결국 팀 잔류 여부는 본인의 결정에 달려 있다.

제임스와 보쉬는 당초 ‘빅3’를 결성하는 과정에서 금전적으로 다소 손해를 봤다. 샐러리캡 문제 때문이다. 하지만 돈보다 우승이 절실했던 이들은 결국 의기투합을 선택했다.

구단주는 ‘빅3’가 거취에 대해 고민하기 전 미리 언론에 잔류 예상을 흘리면서 이들과의 연장 계약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결국 ‘빅3’의 거취는 올 시즌 우승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는 올 시즌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이어 동부컨퍼런스 2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29일 동부컨퍼런스 PO 1라운드 샬럿 밥캐츠와 4차전에서 109-98로 승리하며 4연승으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근 팀 분위기가 와해된 인디애나가 ‘8번 시드’ 애틀랜타 호크스에 2승 3패로 수세에 몰린 가운데 서부컨퍼런스도 혼전 양상이 지속돼 마이애미의 3연패 전망은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동부컨퍼런스 복병인 브루클린 네츠가 2라운드에 올라올 경우 다소 고전이 예상되긴 하지만, 컨퍼런스 우승이 가장 유력한 팀은 여전히 마이애미다.

마이애미가 대망의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면 ‘빅3’는 큰 불화가 없는 한 존립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낼 경우 이들 중 최소 한 명 이상은 팀을 떠날 수도 있다.

스타들이 우승을 목적으로 의기투합한 경우를 살펴보면 팀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해체 수순을 밟았다.

1990년대 중·후반 찰스 바클리와 클라이드 드렉슬러, 하킴 올라주원이 뭉친 휴스턴 로키츠와 게리 페이튼, 코비 브라이언트, 칼 말론, 샤킬 오닐이 힘을 합친 2000년대 초반 LA레이커스가 그랬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이들과 달리 마이애미는 이미 2연패라는 큰 성과를 거뒀지만, 팬들의 기대가 워낙 높아 그것을 충족시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3연패 실패시 30대에 접어든 ‘빅3’는 뿔뿔이 흩어져 새로운 농구 인생을 시작하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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