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역대급 무비파탈..관객 홀린 3가지 힘

  • 등록 2014-11-11 오전 7:55:29

    수정 2014-11-11 오전 7:55:29

인터스텔라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개봉 4일 만에 19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한번 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블랙홀’ 같은 영화로 통하고 있다. 경이로운 우주에 대한 호기심에 한 눈이 팔려 온갖 영상 자료를 찾아보게 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상념에 빠지는 이들도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인터스텔라’가 가진 ‘무비 파탈(Movie Fatal)’에 헤어나오지 못하는 관객이 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 평가를 한주 앞두고 개봉한 터라 수험생의 공든 탑을 흔드는 영화란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놀란 형제의 놀라운 힘

영화는 개봉 전부터 실시간 예매율 90%에 육박한 관심을 받았다. ‘다크나이트’와 ‘인셉션’ 등 내놓는 작품마다 전 세계 영화 팬을 감동시킨 대작을 만든 놀란 감독의 신작이었기 때문이다. ‘인터스텔라’는 놀란 감독의 연출에 그의 동생인 조나단 놀란의 각색이 만나 시너지를 낸 작품이다. 과학 공상이란 ‘Sience Fiction’으로 분류된 장르는 관객에게 ‘Sience Faction’으로 다시 불리고 있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은 우주 여행을 기반으로 한 내용을 그만큼 사실적인 묘사로 이끌어낸 덕이다. 영화의 현실성을 위해 4년간 캘리포니아 공대에서 상대성 이론을 공부한 조나단 놀란의 노력이 통한 셈이다.

△‘이과’를 넘은 ‘문과’의 힘

현실과 맞닿은 이야기를 완성하려는 시도는 SF 영화의 딱딱한 분위기를 녹였다. 블랙홀, 웜홀, 중력장, 시간의 상대성 등 과학 용어가 곳곳에 등장했지만 어렵지만은 않았다는 반응이다. 그 힘은 ‘이과’의 이성적인 이론을 넘은 ‘문과’의 감성적인 텔링에서 비롯된다. 극중 인물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시간의 상대성 이론을 이해시키고, 우주 공간의 환상적인 연출로 현재 시도되고 있는 우주 여행에 대한 꿈을 갖게 했다. 발전을 거듭할 수록 삭막해지고, 관계가 맺어질 수록 고독을 느끼는 ‘역설의 21세기’는 영화 속 인류의 마지막 시대와 묘하게 닮게 그려지기도 했다.

△관객의 생각을 확장시키는 힘

‘인터스텔라’는 놀란 감독의 영화가 늘 그랬듯 관객에게 긴 여운을 남긴다. 픽션과 팩션, 이론과 이야기, 현실과 이상 등 극과 극의 성질을 두고 관객은 생각을 교류하고 있다. ‘현재 지구에 대한 경고이자 미래를 보여주는 거울’, ‘과학 영화가 아닌 부성애, 인류애의 휴머니즘에 대한 영화’ 등 ‘인터스텔라’에 접근하는 시선은 제각각이다. ‘볼 수 밖에 없는 또 하나의 놀란 영화’라 입소문을 탄 ‘인터스텔라’는 80%를 상회하는 실시간 예매율을 이어가며 관객을 유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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