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부인 윤원희 씨, 경찰 출석.."남편 사망, 의료소송 잘못된 제도 개선되는 계기 되길&quot...

  • 등록 2014-11-12 오전 12:47:42

    수정 2014-11-12 오전 8:08:48

故 신해철 씨 부인 윤원희씨 /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故신해철의 부인 윤원희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11일 오후 윤원희씨는 故신해철씨의 사망 경위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두했다.

조사에 앞서 윤원희씨는 취재진을 향해 “(경찰 조사에서) 제 입장을 잘 설명드리겠다”고 말한 뒤 눈물을 보였다.

3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은 윤원희씨는 조사를 마친 후 “저희 가족은 전문가의 식견과 양식을 존중하고 신뢰한다”고 말문을 열며 “우리는 졸지간에 사랑하는가족을 떠나 보낸 유족으로서 일반인의 상식선에서 생각할 수 있는 의문을 던졌을 뿐이고 수술과 천공의 인과관계나 수술 후 환자 상태에 대해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 등 전문적인 부분은 국과수나 의사협회, 수사기관에서 객관적으로 판단해 주리라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어 “장협착 수술 당시 추가로 어떤 수술이 이뤄졌는지와 이에 대한 동의 여부, 수술 중 환자 상태에 대한 의료진의 판단 등은 논란이 필요 없을 정도로 S병원 강모 원장 스스로 가장 잘 아는 바”라고 꼬집었다.

윤원희씨는 끝으로 “남편의 죽음이 한 사람의 죽음에 머물지 않고 환자에게 불리할 수 있는 의료소송 제도 등 잘못된 제도나 관행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인 후 걸음을 옮겼다.

앞서 윤원희씨는 남편 故신해철씨가 사망하자 지난달 31일 고인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S병원과 병원장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주말 S병원장을 소환해 병원 측의 의료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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