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역사 키워드 ⑤ 김원봉 "잊혀지지 말아야할 인물"

  • 등록 2015-08-02 오전 8:00:00

    수정 2015-08-03 오전 12:09:26

김원봉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은 영화적 완성도뿐 아니라 역사적 인물과 사건에 대한 가치 부여로 또 다른 감동을 낳았다.

31일 오전 기준 502만5037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여 1000만 관객 고지를 향해 순항 중이다. 1930년대 강제병탄의 치욕에 빠졌던 영화 속 당시 역사는 미·일·중 3국의 치열한 외교 전쟁이 벌어지는 현재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영화 ‘암살’이 요즘 관객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준엄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암살’ 속 곳곳에 숨어 있는 신흥무관학교, 간도참변, 의열단, 지청천부대, 김원봉, 김구, 데라우치 등 키워드로 알아본다.

⑤ 김원봉

약산(若山) 김원봉은 경남 밀양 출생으로 1918년 중국 난징 진링대학에 입학했다. 1919년 12월 의열단을 조직하여 국내의 일제 수탈 기관 파괴, 요인암살 등 무정부주의적 투쟁을 하였다. 1925년 황푸군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1935년 조선민족혁명당을 지도하면서 중국 관내지역 민족해방운동을 주도하였다. 또한 중국국민당의 동의를 얻어 ‘조선의용대’라는 강력한 군사조직을 편성하기도 하였다. 1942년 광복군 부사령관에 취임하였으며, 1944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국무위원 및 군무부장을 지내다가 8·15 광복 후 귀국하였다.

김원봉은 1948년 남북협상 때 월북하여 그 해 8월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기 대의원이 되었고 9월 국가검열상에 올랐다. 그 후 1952년 5월 노동상, 1956년 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 1957년 9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였으나, 1958년 11월 김일성 비판을 제기한 옌안파 제거 작업 때 숙청되었다.(출처 두산백과)

김원봉은 김구와 필적할만한 대표적인 항일 독립운동가였으나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6년여에 걸쳐 대규모 암살계획 및 경찰서, 동양척식주식회사 등에 대한 폭탄 투척사건 등을 배후에서 지휘했고, 이후 김구와 함께 공동으로 동포에게 보내는 공개통신문을 발표하는 등 연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당시 일제는 ‘김구’에게 60만원의 현상금을, ‘김원봉’에게는 1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전해진다. 현재 기준으로 따지면 약 200억~300억에 달하는 금액이다.

‘암살’에서는 김구와 함께 암살작전을 계획하고 해방 이후 조국의 운명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이들을 추억하는 김원봉(조승우 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최동훈 감독 曰

“김원봉은 일본이 가장 무서워했던 존재였다. 어마어마한 현상금을 내걸었을 정도로 일본 입장에서는 꼭 잡고 싶은 인물이었다. 김원봉은 의지가 남다른 사람이고 정말 잘생겼었다. 부인 박차정 여사가 중국에서 죽었는데, 김원봉이 한국에 올 때 박차정 여사의 옷을 가슴에 품고 왔다. 부산에서 ‘암살’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는데, 박차정 여사의 생가가 있더라. 그 때, ‘과거에 있었던 사실, 하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있는 사실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관련기사 ◀
☞ '암살' 600만 돌파…올해 개봉 韓영화 최고 스코어
☞ 진태현♥박시은 부부, "1차 신혼여행은 잠실" 야구장 데이트
☞ 송승헌 "아이 많이 낳고 싶어. 늦둥이 자신 있다"
☞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퉁키 꺾고 9대 가왕…퉁키는 이정
☞ '복면가왕' 수박씨는 강균성, 허 찔렸다…'소름 돋는 고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