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4대 메이저 석권..에비앙 우승하면 '슈퍼슬램'

  • 등록 2015-08-04 오전 6:02:00

    수정 2015-08-04 오전 6:02:00

박인비(사진=AFPBBNews)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기록을 수립했다.

골프 그랜드 슬램은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다. 메이저 대회를 한 해에 모두 석권하면 ‘그랜드슬램’으로 부르고 은퇴 전까지 모두 한 번씩 우승하는 것을 가리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고 한다.

메이저 대회는 일반 투어 대회와 차원이 다른 상금과 포인트가 걸려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따라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여자 골프의 경우 ANA 인스퍼레이션, KPMG 위민스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등 5개의 메이저대회 중 4개를 제패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으로 인정한다.

지금까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룬 선수는 총 7명이다. 박인비는 2003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12년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1년에 4대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진정한 의미의 그랜드슬램은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주인공은 보비 존스. 마스터스를 창설하며 ‘골프의 성인’이라 불리는 존스는 1930년 2개의 프로대회(US오픈과 디오픈)와 2개의 아마추어대회(US아마추어와 브리티시아마추어) 등 당시 4대 메이저를 석권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5차례 있었다. 진 사라젠(1935년), 벤 호건(이상 미국·1953년), 게리 플레이어(남아공·1965년), 잭 니클라우스(1966년),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2000년) 등 5명만이 세웠다. 우즈는 2000년 US오픈부터 2001년 마스터스까지 ‘메이저 4연승’을 올렸다. 그랜드슬램과 버금가는 기록이지만 ‘타이거슬램’으로 격하됐다.

유명 스타들도 그랜드슬램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은퇴했거나 여전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골프의 전설’로 불리는 아널드 파머(미국)는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지 못해 그랜드슬램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현재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아직 마스터스 그린 재킷이 없다.

세계랭킹 1위를 장시간 지켜왔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그랜드슬램 없이 은퇴했고, 청야니(대만)는 투어를 뛰고는 있지만 극심한 부진으로 그랜드슬램 달성 가능성은 희박하다.

박인비가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세계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이른바 5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슈퍼 그랜드 슬램’이다. 박인비는 2012년 메이저대회로 승격되기 전 이름인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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