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 배우들②]청소년 연예인 인권, 보호받고 있나

  • 등록 2016-04-19 오전 7:00:00

    수정 2016-04-19 오전 8:53:52

tvN ‘감자별2013QR3’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무서운 10대 배우들①에 이어)일각에서는 이들을 대신할 20대 초반 스타가 사실상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파급력 있는 20대 배우는 수가 적은 데다 몸값이 상당하다. 아니면 아이돌 멤버에서 수급해야 한다. 연기력 논란에 휘말리는 경우가 잦아 중요한 역할을 맡기기엔 위험이 따른다. 결국 연령대를 낮춰 ‘노련한’ 10대 배우에서 찾는 셈이다.

우려 섞인 시선도 있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 18조에 의하면 아동·청소년 연예인에게 수면권, 휴식권 등 기본 인권을 보장해야 함에 따라 만 15세 미만의 청소년은 오후 10시 이후 방송활동을 할 수 없다. 사전제작 드라마를 제외하고 국내 드라마 제작 환경에선 밤샘 등이 비일비재하다. 계약서 상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른다는 조항이 있더라도 현실적으로 엄격하게 지켜지지 않는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제작진의 재량으로 촬영을 앞당겨주는 등 배려를 하긴 하지만, 규정을 따르는 것은 아니다. 막바지에 다다라 긴박하게 촬영이 진행될 때에는 특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10대 배우들은 어쨌든 미성년자다. 로맨스 장면, 특히 성인 배우와의 호흡에 시청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2013년 당시 미성년자였던 여진구는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감자별 2013QR3’에서 극중 나이 22세로 상대역 하연수와 강도 높은 키스신을 선보여 논란이 됐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주의 조치를 내렸다.

이에 대해 이보배 고교 교사는 “10대 배우의 연예계활동은 긍정적이다. 자신의 재능을 일찍 발견하는 것은 좋은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체육·예술 계열 학생들의 다양한 가능성을 독려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과도 맞다”면서 “또래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전반적으로 수면권을 보장 받지 못하는 환경이다. 법적인 보호 장치는 필요하지만, 좀 더 현실적인 규제가 필요할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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