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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이 국내 예능계에서는 전무하다시피 한 도전을 한다. 제작진과 출연진의 불협화음, 제작진이 구상했던 새로운 시즌의 무산, 새로운 출연진 투입 무산, 시한부 방송까지 결정됐던 ‘런닝맨’이 24일 방송사 SBS를 통해 현 멤버 그대로 방송을 이어가기로 했다는 공식입장을 냈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결정과 과정의 연속에서 또 한번의 파격을 낳은 셈이다.
‘런닝맨’은 애초 2월 종영을 예고했다. 시청률 경쟁에서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활로 모색을 위해 멤버 교체를 추진한 게 종영의 빌미가 됐다. 7년 간 함께 해온 기존 멤버들 중 김종국과 송지효에 대한 하차 통보가 어떤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는 비난이 높아지자 새로 투입될 예정이었던 강호동이 합류를 거부하면서 진퇴양난에 빠졌다. 결국 2월까지 시한부 방송을 조건으로 김종국과 송지효의 하차가 번복됐다. 제작진이 출연진에게 매달려 ‘런닝맨’에 생명유지장치를 연결했다.
이 같은 제작진의 결정을 반기는 네티즌들도 많다. 그렇다고 제작진이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닐 게다. 이미 한차례 ‘종영’이 언급된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 기대감을 잃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런닝맨’은 오랫동안 한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러 왔다. 지난 22일 방송은 6.8%(닐슨코리아)였다.
그 동안 예능프로그램들이 형식에 변화를 가한다고 해서 시청률이 반등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다만 ‘런닝맨’에게는 해외에서의 반응이라는 변수가 있다. 한류 예능의 주역으로 꼽힐 정도로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프로그램이 ‘런닝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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