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몸값 대비 티켓 파워 최고…흥행과 개런티 상관관계

티켓파워 황정민..연이은 흥행 신화 유해진
송강호, 1년에 한편 찍어 687만 관객 동원
  • 등록 2017-01-31 오전 6:00:00

    수정 2017-01-31 오전 6:00:00

공유(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는 관객들의 영화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흔히 티켓 파워라고 한다. 영화사가 주요 배우를 캐스팅할 때는 캐릭터 이미지, 연기력과 함께 그 배우가 얼마만큼의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도 감안한다. 그렇게 캐스팅한 배우는 영화에 대해 관객들이 갖는 호감도를 좌우한다. 그 이름값에 흥행의 기대감을 갖고 제작사는 배우에게 막대한 몸값을 지불한다. 그렇다고 배우의 출연료가 꼭 흥행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공유, 2년간 몸값대비 흥행성적 최고

최근 배우들의 활약도를 조사한 한 설문조사에서 황정민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그 뒤를 이어 송강호 공유 하정우 유해진 순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스타in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료(2017년 1월29일 기준)와 업계의 관측을 바탕으로 최근 2년간 위 배우들의 흥행 성적과 개런티(출연료)의 상관관계를 알아봤다.

배우 공유가 지난 2년간 몸값 대비 흥행 성적이 가장 좋았던 배우로 꼽혔다. ‘공유시대’라는 신조어가 유행한 것도 괜한 일이 아니었다. 지난해 공유가 주연을 맡은 영화는 ‘밀정’ ‘부산행’ ‘남과 여’ 세편이 개봉해 총 1927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편당 관객수는 642만명이었다. 공유의 영화 개런티는 4억원을 웃도는 수준(이하 업계 추정치, 인센티브 제외)으로 알려졌다. 개런티 1억원 당 관객 150만명 이상을 모은 셈이다. ‘부산행’과 ‘밀정’의 흥행을 기반으로 현재 몸값이 치솟고 있어 차기작의 출연료가 얼마까지 올라갈지 주목되고 있다.

개런티가 7억원 남짓인 황정민은 흥행 성적 면에서는 지난 2년 동안 단연 톱이었다. 황정민은 ‘아수라’ ‘곡성’ ‘검사외전’ ‘히말라야’ ‘베테랑’에 출연했다. 다섯 편의 총 관객수는 약 4035만명으로, 편당 807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작품은 ‘아수라’(259만명)뿐이었다. 나머지 영화들은 손익분기점을 크게 웃돌았다. 믿고 보는 배우임을 증명한 셈이다. 황정민에게 시나리오가 몰리는 이유다. 분량이 적었던 ‘곡성’을 비롯해 2년간 출연한 영화로 받은 개런티는 30여 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군함도’와 ‘공작’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군함도’는 200억원대 블록버스터로 올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작품이다.

◇송강호 1년에 한편 찍어 687만 관객 동원

송강호는 같은 기간 ‘밀정’과 ‘사도’에 출연했다. 두 편으로 총 1373만명, 편당 687만명을 동원했다. 송강호는 1년에 한 편씩 작품을 선보이는데 흥행 타율이 높다. 작품을 보는 안목이 좋아선지 오랜 기간 독보적인 티켓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송강호는 일반적으로 기본 개런티 8억원에 추가로 흥행 성적에 따라 런닝개런티를 받는 것으로 출연 계약을 맺는다.

하정우는 ‘터널’ ‘아가씨’ ‘암살’ ‘허삼관’에 출연해서 총 2507만명, 편당 627만명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허삼관’이 96만명에 그쳤지만 ‘암살’부터 ‘터널’까지 흥행을 이끌며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하정우의 개런티는 7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산술적으로 따진다면 송강호는 두 편의 영화로 16억원, 하정우는 네 편의 영화로 28억원을 기본적으로 챙기고 추가로 수억원 대의 런닝개런티를 챙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의 뒤는 유해진이 이었다. 유해진은 ‘럭키’ ‘그놈이다’ ‘베테랑’ ‘극비수사’로 총 2430명, 편당 608만명을 동원한 셈이다. 주·조연을 넘나드는 유해진은 영화의 메인 캐릭터외에도 2~3번째 역할을 맡아 활용도의 폭이 넓은 배우다. 특히 유해진은 지난해 원톱 주연한 ‘럭키’로 698만명을 동원한 데 이어 지난 18일 개봉한 ‘공조’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유해진의 개런티는 2억원으로 알려졌다. 역할의 비중 때문에 낮았던 몸값이 ‘럭키’와 ‘공조’의 흥행으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A급 배우의 기본 개런티는 7~8억원이지만 런닝개런티 조건은 천차만별이다. 개런티에 인센티브를 과하게 요구하거나 제작 지분까지 챙기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배우들의 몸값이 높다 보니 중소급 제작비 영화들은 점점 더 티켓 파워 있는 배우들을 기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난 이제 소녀가 아니에요'
  • 아슬아슬 의상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