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국내 대회 출격…'우승과 함께 춤' 춰야죠

댄스가수도 안티팬있는데요 뭐
'춤 세리머니' 논란 신경 안써
신나는 퍼포먼스 계속할래요
  • 등록 2017-04-13 오전 7:29:51

    수정 2017-04-13 오전 7:29:51

장하나가 12일 경기도 용인의 88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7 공식 연습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
[용인=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댄스 가수도 조금 ‘오버’하면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절 싫어하시는 분도 모두 감싸 안고 가고 싶어요.”

장하나(25)는 자신감 넘치는 예전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12일 경기도 용인의 88CC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7’ 개막을 하루 앞두고 만난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그의 ‘춤추는 세리머니’는 처음엔 논란거리였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사무라이’ 흉내를 내고 ‘공항 가방 사건’ 때 팝스타 비욘세의 춤을 따라 췄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하지만 장하나가 세리머니를 처음 시작한 이유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함이었다. 이젠 그의 다음 우승 퍼포먼스가 뭔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비난의 시선도 한결 걷어졌다. 그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혼자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른다. 그걸 세리머니에 접목하면 팬들도 좋아하시고 나에 대한 이미지를 굳힐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같은 성격은 확실히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다”면서도 “그걸 감싸 안고 이미지를 굳히려 노력한다. 악성 댓글도 내게 관심이 있으니까 달린다고 생각한다. 댄스 가수도 조금 과한 동작을 하면 ‘안티 팬’들이 있는데 나 역시 그런 것 같다. 그것마저 끌어안고 나만의 이미지를 굳히고 싶다”고 전했다.

장하나는 한 때 안티팬을 끌고 다녔다. 활발한 이미지가 몇몇 팬들에겐 좋지 않게 보였다. 한 갤러리에게 홀아웃하며 욕설에 가까운 비난을 들은 적도 있다. 심리 치료를 받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벌써 올 시즌 KLPGA 투어 3개 대회에 참가 중이다. 국내에서 시합하는 게 두렵지 않냐는 질문에 장하나는 “이제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하와이 시합(미국여자프로골프 롯데 챔피언십)에 참가하지 않아 한국에 들어오고 싶었다. 국내 팬들에게 인사도 드릴 겸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하나는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해 이제는 국내 무대에선 ‘손님’이다. 그러나 올 때마다 꼭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간다. 2015년 5개 대회에 참가해 2승을 거뒀고 4위 밖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올해도 참가한 2개 대회서 각각 준우승과 7위를 기록했다. 케이토토가 진행한 이 대회 예상 언더파 성적 예상 조사에서 장하나는 68.70%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장하나는 “한국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어머니가 해주시는 생선조림을 먹으면 힘이 난다”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도 “미국에서 이른 첫 승을 하고 긴장이 많이 풀어졌다. 성적이 우승 이후에 좋지 않다. 즐기면서 더 성적을 끌어 올리겠다”고 스스로 다잡았다.

장하나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한다면 흥겨운 세리머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세리머니를) 아직 준비하진 않았다. 3라운드까지 쳐 보고 성적을 봐서 생각해 보겠다. 아직은 이른 것 같다”면서도 “한국이든 미국이든 똑같이 신나는 세리머니로 팬들을 즐겁게 해 드리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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