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H 현아]①후배들과 팀 이뤄 상큼해진 나 '재발견'

  • 등록 2017-05-14 오전 6:00:00

    수정 2017-05-14 오전 6:00:00

트리플H(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제가 이렇게 상큼한 걸 처음 알았어요.”

새 유닛 트리플H로 돌아온 가수 현아는 이번 활동이 ‘자신에 대한 재발견’이라고 말했다. 현아는 10일 서울 성수동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1층 큐브카페에서 진행된 트리플H 인터뷰에서 “그 동안은 무대 위에서 웃을 일이 없었다”며 “이번에는 방송 모니터링을 하면 플라워 원피스를 입고 그 스타일링에 맞춰 자연스럽게 웃으면서 윙크를 남발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된다. 나도 이런 걸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며 웃었다.

현아는 포미닛, 솔로 활동을 하며 걸크러시, 섹시 콘셉트를 내세웠다. 이번에는 억지로 센 척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홀가분해 했다.

트리플H는 현아가 소속사 후배 남성그룹 펜타곤 멤버 후이, 이던(효종)과 함께 결성한 유닛이다. 지난 1일 첫 미니앨범 ‘199X’를 발매하고 1990년대를 연상시키는 펑크 스타일의 타이틀곡 ‘365 FRESH’로 활동에 돌입했다.

트리플H 이던, 현아, 후이(왼쪽부터,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현아는 “후배들에게 배울 점이 많다. 작업하는 게 신선하다”고 말했다. 후이와 이던은 “선배를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운다. 활동도 재미있다”고 밝혔다.

트리플H는 ‘365 FRESH’의 뮤직비디오로 선정성 논란도 일으켰다. 현아는 “그 부분에서 걱정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아는 “영화 감독과 뮤직비디오 작업을 한 게 처음인데 감독이 연출하고 싶어했던 것을 다 만들었기에 나도 후회는 없다”며 “캐릭터가 너무 자극적이고 세다는 생각은 있다. 앞으로 그걸 해결하려는 노력을 무대에서 계속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아는 또 “나는 사실 언니들과 스킨십은 좋아해도 남자들과 스킨십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으며 “계속 NG를 낼 바에야 원샷원킬로 가자는 생각했다. 다행히 한번에 잘 끝냈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후이와 이던에게도 이번 활동은 의미가 크다. 파워풀한 남성그룹인 펜타곤에서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펑키하고 신나는 음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이는 “펜타곤을 준비할 대는 잘생김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준비과정부터 달랐다”며 웃었다. 사실 현아가 이끄는 팀이라는 관점에서 트리플H의 음원 성적 치고는 그다지 순위가 높은 편은 아니다. 후이와 이던은 “그래도 펜타곤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이번 음원이 가장 순위가 높다”고 말했다.

트리플H는 활동 시작과 함께 해외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아, 이던, 후이가 트리플H로 활동을 하면서 얻은 성과 중 하나다. 트리플H는 이번 국내 활동을 마친 이후 해외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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