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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해커들이 HBO 서버를 해킹해 ‘왕좌의 게임’ 시즌7의 대본과 동영상 일부를 유출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들은 비트코인을 이용해 막대한 금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의 개인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컸다. 하지만 유출사건으로 오히려 대중의 관심이 커지며 시청률 상승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미국의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왕좌의 게임’ 유출 사건이 입소문을 일으켜 HBO의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작품 브랜드 파워가 유출로 인한 악영향을 뛰어넘은 셈이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 당시 시청자에 앞서 ‘왕좌의 게임’ 여섯 번째 시즌을 미리 본 것이 들통나기도 했다. 트럼프 현 대통령과 연관된 일화가 없다. 다만 원작자 R.R.마틴이 트럼트 당선을 우려하며 “겨울이 온다. 내가 말했던 대로”라고 블로그에 썼다. 트럼트 대통령을 드라마 속 백귀에 비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