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말렸던 한국 축구,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켰다

  • 등록 2017-09-06 오전 2:17:28

    수정 2017-09-06 오전 2:17:28

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우즈베키스탄과 0-0으로 비기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 선수들이 신태용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가 천신만고 끝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마지막 10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하지만 같은 시간 조 3위였던 시리아가 이란과 2-2로 비기면서 한국은 힘겹게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너무나 힘든 과정이었다. 당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다. 하지만 최종예선에 들어서면서 처음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9월 1일 중국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 3-2로 이기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제3국인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시리아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가시밭길을 계속 걸었다. 홈경기는 고전 끝에 승리를 거뒀지만 원정만 가면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이란 원정경기에서 유효슈팅을 1개도 날리지 못하고 0-1로 패하면서 대표팀에 위기감이 찾아왔다.

한국의 원정 징크스는 계속 이어졌다. 중국과 카타르 원정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최종예선 탈락을 걱정하는 신세가 됐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은 성적부진을 이유로 경질을 통보받았다. 이용수 기술위원장도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신태용 감독이 소방수로 등장했다. 신태용 감독은 첫 시험대였던 이란전에서 수적 우세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해 비난의 도마위에 올랐다. 하지만 끝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내면서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켰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