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브릿지 바람에 혼쭐난 토머스 “괴상하고 흥미로운 경험”

  • 등록 2017-10-23 오전 6:00:00

    수정 2017-10-23 오전 8:26:20

이재현 CJ그룹 회장(왼쪽)이 22일 제주 서귀포의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CJ컵@나인브릿지’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우승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사진=JNA 제공)
[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2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이하 CJ컵)에서 우승한 후 “흥미롭고 괴상한 경험이었다”며 “나무가 워낙 많아 돌풍이 많았다. 바람에 퍼트가 영향을 받을 정도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토머스는 이날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후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선수들이 두자릿수 언더파 스코어를 우승 점수로 예상했으나 세계 최고의 선수들도 나인브릿지의 ‘돌개 바람’에 고전했다. 투어 최고 장타자 중 하나인 그는 “7번 아이언으로 128야드를 쳐야 할 때도 있었다”고 전했다.

제주 서귀포시의 클럽 나인브릿지는 자연과 가장 밀접한 골프 코스로 불린다. 토머스를 포함한 PGA 투어 선수들을 괴롭힌 ‘돌개 바람’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선수들은 코스 난이도에 대해 대회 전부터 의구심을 나타냈으나 편백나무 숲에 둘러싸인 골프장은 PGA 투어에서도 접하기 힘든 고난도의 코스를 탄생시켰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날 미국 NBC방송 골프채널에 나와 “나의 희망이자 꿈은 자연 생태계를 그대로 보존한 세계 최고의 아름다운 골프장을 만드는 것이었다”며 코스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CJ컵은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운영과 한국 선수들에게 ‘세계 최고의 무대’ 경험을 선사하며 호평 속에 마무리 됐다. 이 회장은 “PGA 투어가 지난 50년 동안 세계 각국의 지역사회에 24억 달러를 기부했다는 사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우리가 개최하는 더CJ컵@나인브릿지는 골퍼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며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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