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확대경]예술로 불려도 될 K팝 공연

  • 등록 2018-01-16 오전 6:00:00

    수정 2018-01-16 오전 6:00:00

워너원 프리미어 쇼콘(사진=CJ E&M)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한국 아이돌은 레벨이 다르다.” “카메라워킹, 구성, 연출이 대단하다.”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 음악축제인 MAMA가 열렸을 당시 해외 네티즌의 반응이다. K팝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국에 팬들을 확보한 저력을 한번에 보인 자리다. 칼군무, 후크송으로 대표되는 K팝 그룹을 돋보이게 한 건 무대 스태프다. 노래, 안무, 그리고 뮤직비디오로 이어지는 K팝 콘텐츠는 결국 무대에서 빛을 발한다.

23일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연극·뮤지컬·클래식·국악·무용 등 연간 1회 이상 공연을 진행한 유·무료 콘텐츠에 시상한다. 여기에 ‘콘서트’ 분야가 포함돼 6개 무대 예술 분야 최우수작을 뽑는다.

‘콘서트’가 예술적 가치로 평가받는 건 오래되지 않았다. 무대 위 스타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탓이다.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매년 콘서트 부문 수상자를 선발하면서 작품성에 대한 평가도 높아지고 있다. 그래도 아직 ‘콘서트’ 자체에 시상하는 걸 낯설어하는 이들이 꽤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취재하면서 만나는 대중음악 관계자 중 이데일리 문화대상, 그중에서도 콘서트 부문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데 있다. 시상식과 함께 열리는 갈라, 또 축하를 위해 찾는 셀럽을 섭외하려 수십차례 연락을 할 때 예전보다 설명하는 시간이 짧아졌다. 시상식과 음악계의 주요 접점인 콘서트 부문 시상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덕분이다.

이데일리문화대상 콘서트 부문은 여느 대중음악 어워즈와 분명한 차별점이 있다. 노래와 퍼포먼스를 비롯한 가수의 공연 능력, 기획사의 기획력, 음향과 조명, 무대설비 등이 모두 조화를 이뤄 선보이는 게 콘서트다. 진정한 종합 콘텐츠다. 가수와 각 스태프의 당일 컨디션도 고스란히 무대에 반영된다. 가수와 스태프 모두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해야 공연의 완성도는 더 높아진다. 그만큼 살아 있는 콘텐츠다.

콘서트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마지막 단추는 관객이다. 관객의 수와 가수들의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환호성은 공연을 완성한다. 관객들의 호응은 무대 위 가수들을 더욱 열정적으로 만든다.

콘서트는 대중음악 업계에서 그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어떤 규모의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열었다는 것은 단순 과시용이 아니다. 가수, 기획사의 성장과 현재, 그리고 지향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가수·스태프·관객이 함께 완성하는 콘텐츠라는 점, 작품성·상업성을 모두 평가된다는 점 등이 이데일리 문화대상 콘서트 부문 수상의 의미를 더해준다.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콘서트 부문 수상작은 지난 한해 개최된 많은 공연 중에서 8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 ‘워너원 프리미어 쇼콘’이 선정됐다. 콘서트와 데뷔 쇼케이스를 합한 새로운 무대 트렌드를 제시했다는 점과 10~60대까지 3대가 어우러지는 세대 초월 콘서트였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무쪼록 무대 위 셀럽뿐 아니라 무대 뒤에서 힘쓰는 스태프의 노고가 K팝의 성장에 일조했다는 점을 확인하는 시상식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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