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도핑 통과 못해 평창행 무산”…러시아 언론

러시아 정부 연루된 ‘맥라렌 리포트’에서 이름 언급
제소해도 구제 어려워, 평창행 사실상 무산
  • 등록 2018-01-23 오전 1:17:58

    수정 2018-01-23 오전 1:29:01

빅토르 안(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조국에서 올림픽 은퇴 무대를 준비하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33)의 꿈이 금지약물 적발로 무산됐다.

러시아 ‘스포르트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22일(한국시간) “올림픽 6관왕에 빛나는 빅토르 안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의 개인 자격 출전 불허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은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안현수에 대한 이같은 징계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포르트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안현수는 IOC로부터 평창 올림픽 출전 불허 판정을 받은 111명의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이 매체는 빅토르 안을 비롯한 러시아 빙상 대표팀 선수들이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독립위원회를 구성한 뒤 내놓은 보고서 ‘맥라렌 리포트’에 언급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맥라렌 리포트’는 WADA 독립위원회 수장인 캐나다 법학 교수 리처드 맥라렌이 러시아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과 은폐 사례를 밝히며 작성해온 리포트다.

러시아는 국가 주도로 금지약물 사용을 조작한 혐의가 입증되며 IOC로부터 자국 국가대표 선수의 평창올림픽 출전 불허 징계를 받았다. 앞서 도핑에 연루됐던 러시아 선수들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한 상황이지만 빅토르 안의 경우 시간이 촉박한 만큼 구제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실상 빅토르 안의 평창행은 물거품이 된 셈이다.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후 2011년 러시아 국적을 취득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6관왕에 올랐다. 최근 조국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퇴할 뜻을 내비치며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도핑이라는 암초에 부닥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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