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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작 도맡은 신인 작가들
네 작품 모두 금기를 다룬다. ‘리턴’은 망나니에 가까운 상류층 자제들의 민낯을 드러낸다. 불륜 상대에게 “넌 변기 같은 존재”라는 대사 등 자극적인 요소가 곳곳에 담겨 있다.
‘마더’와 ‘미스티’, ‘작은 신의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마더’는 아동학대 당하는 아이를 납치한 여성, ‘미스티’는 살인사건 용의자가 된 앵커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연쇄 살인사건과 함께 과거 벌어진 집단 변사 사건과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다. 첫 드라마임에도 극단적인 설정을 자연스럽게 풀어간다는 반응이다.
◇신인인 듯 신인 아닌 ‘이력’
‘마더’는 정서경 작가의 첫 드라마이지만, 일찌감치 충무로에선 정평이 난 시나리오 작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출신인 정서경 작가는 박찬욱 감독과 주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박쥐’(2009), ‘아가씨’(2016) 등의 각본을 맡았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제 40회 시체스영화제 최우수각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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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퀸’과 베테랑 신인의 컬래버 결과는 긍정적이다. ‘미스티’는 10회 만에 7% 시청률을 넘겼다. 예능 각축전이 벌어지는 금,토 오후 11시 편성임을 고려하면 훌륭한 성적이다. ‘마더’는 3~4%대 시청률이지만 완성도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리턴’도 잡음이 있었지만 주인공 교체 전 고현정이 주인공을 맡았다. 방송 2주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의 김옥빈도 죽음을 보는 능력을 가진 형사 역으로 드라마를 이끌고 있다. 시청률은 2%대로 점진적인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