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드라마에 대박…신인인듯 신인 아닌 작가들

  • 등록 2018-03-13 오전 6:10:00

    수정 2018-03-13 오전 6:10:00

‘리턴’, ‘마더’, ‘작은 신의 아이들’, ‘미스티’ 포스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순)(사진=각 방송사)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쏟아지는 드라마 속에 옥석이 있다. 올해 상반기는 유난히 ‘신인’ 드라마 작가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SBS 수목 미니시리즈 ‘리턴’의 최경미 작가, tvN 수목 미니시리즈 ‘마더’의 정서경 작가, OCN 토일 미니시리즈 ‘작은 신의 아이들’의 한우리 작가,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미스티’의 제인 작가가 이에 해당한다. 과감한 도전과 독특한 이력 등이 특징이다.

◇파격작 도맡은 신인 작가들

네 작품 모두 금기를 다룬다. ‘리턴’은 망나니에 가까운 상류층 자제들의 민낯을 드러낸다. 불륜 상대에게 “넌 변기 같은 존재”라는 대사 등 자극적인 요소가 곳곳에 담겨 있다.

‘마더’와 ‘미스티’, ‘작은 신의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마더’는 아동학대 당하는 아이를 납치한 여성, ‘미스티’는 살인사건 용의자가 된 앵커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연쇄 살인사건과 함께 과거 벌어진 집단 변사 사건과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다. 첫 드라마임에도 극단적인 설정을 자연스럽게 풀어간다는 반응이다.

◇신인인 듯 신인 아닌 ‘이력’

세 사람 모두 독특한 이력도 인상적이다. 최경미 작가는 11년 전 KBS2 단막극 ‘아귀’를 썼고, 2015년 SBS문화재단 극본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장편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인이란 필명으로 집필 중인 김재인 작가는 20년 넘는 이력을 가진 교양 작가 출신으로 알려졌다. 한우리 작가는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출신으로, 한 작가와 신입 시절부터 인연이 있는 SBS 출신인 강신효 PD가 드라마 극본 집필을 직접 제안했다.

‘마더’는 정서경 작가의 첫 드라마이지만, 일찌감치 충무로에선 정평이 난 시나리오 작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출신인 정서경 작가는 박찬욱 감독과 주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박쥐’(2009), ‘아가씨’(2016) 등의 각본을 맡았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제 40회 시체스영화제 최우수각본상을 수상했다.

정서경 작가(사진=tvN)
◇첫 작품에 이보영·김남주

네 작품 모두 여주인공의 힘이 크다. ‘마더’의 이보영, ‘미스티’의 김남주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복귀작으로 작가들의 첫 드라마를 택했다. 완성도 높은 대본과 흥미로운 캐릭터에 끌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청률 퀸’과 베테랑 신인의 컬래버 결과는 긍정적이다. ‘미스티’는 10회 만에 7% 시청률을 넘겼다. 예능 각축전이 벌어지는 금,토 오후 11시 편성임을 고려하면 훌륭한 성적이다. ‘마더’는 3~4%대 시청률이지만 완성도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리턴’도 잡음이 있었지만 주인공 교체 전 고현정이 주인공을 맡았다. 방송 2주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의 김옥빈도 죽음을 보는 능력을 가진 형사 역으로 드라마를 이끌고 있다. 시청률은 2%대로 점진적인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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