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민-황희찬 연속골' 신태용호, 강호 폴란드에 2-3 석패

  • 등록 2018-03-28 오전 7:02:20

    수정 2018-03-28 오전 7:02:20

이창민(왼쪽 두번째)이 27일(현지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주 호주프 실레시안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폴란드 평가전에서 한국팀의 첫 골을 터뜨린 뒤 손흥민(오른쪽)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피파랭킹 6위 폴란드와의 원정 평가전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2골을 터뜨리며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의 실레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에 두 골을 내준 후 후반 41분 이창민(제주)의 만회골과 42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의 동점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피오르트 지엘린스키에 결승골을 내줘 끝내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4일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1-2로 패한데 이어 이번 유럽 원정 평가전을 2전 전패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10월 러시아(2-4 패), 모로코(1-3 패)전을 포함하면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네 차례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모두 패했다.

아울러 한국은 폴란드와의 역대 A매치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0으로 이긴 바 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폴란드를 맞아 손흥민(토트넘)을 최전방에 세우고 이재성(전북), 권창훈(디종)을 좌우 날개로 배치하는 3-4-3 전형을 들고 나왔다. 수비진에는 왼쪽부터 김민재(전북), 장현수(FC도쿄), 홍정호(전북) 스리백을 가동했다. 좌우 윙백인 박주호(울산)와 이용(전북)까지 수비에 가담해 사실상 5백으로 폴란드의 공격을 막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번이나 득점왕에 올랐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를 앞세운 폴란드의 공격은 역시 매서웠다. 한국은 초반부터 폴란드의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은 수세에 몰리면서도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전반 13분 정우영의 패스를 왼쪽 페널티지역을 파고들던 이재성이 슈팅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0분에도 권창훈의 패스를 손흥민이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한국은 결국 전반 32분 폴란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그로시츠키가 올린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신태용 감독은 37분 수비수 김민재를 빼고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오히려 전반 45문 그로시츠키에게 추가골을 내줘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쳤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들어 이용과 홍정호를 빼고 윤영선(상주)과 최철순(전북)을 교체 기용해 포백 수비진을 보강했다. 한국은 후반 17분 이재성을 빼고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전북)을 투입한데 이어 후반 31분에는 기성용 대신 이창민(제주)까지 집어넣었다.

한국은 후반 41분 드디어 기다리던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창민은 후반 41분 손흥민이 뒤쪽으로 흘려준 공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이창민의 A매치 첫 골이었다.

불과 1분 뒤에는 동점골이 터졌다. 역시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이 상대 왼쪽 측면에서 박주호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박주호가 공을 뒤로 연결하자 황희찬이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승리를 눈앞에 두고 후반 추가시간 폴란드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지엘린스키가 한국 진영 가운데서 수비진을 뚫고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찬 슈팅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 그대로 승부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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