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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를 2위로 마친 한화의 약점은 두껍지 못한 선발진이다. 1선발로 키버스 샘슨이 10승(6패)을 따내며 제 역할을 했지만 2선발로 내보냈던 제이스 휠러가 부진하면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태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휠러 대신 헤일을 불러들이기로 결정했다.
21일 한화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인 헤일은 한화와 연봉 50만 달러(약 5억6000만원)에 계약했다. 미국 출신의 헤일은 키 188㎝, 몸무게 97㎏의 신체 조건을 지닌 우완 투수로 2009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3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헤일이 샘슨과 함께 한화 선발의 두 자리를 확실하게 책임진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화가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한다면 확실한 1, 2선발 카드가 꼭 필요하다. 포스트시즌과 같이 단기전에 경우에는 투수에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경기를 확실하게 책임질 투수가 2명 이상은 있어야, 포스트시즌에서도 돌풍을 이어갈 수 있다.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했던 한화는 후반기 첫 경기도 승리로 장식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한화가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유지해 11년 만에 가을 야구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