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욕설논란 내 부족 탓. 갑질논란은 사실 아냐"

  • 등록 2018-08-14 오전 6:49:15

    수정 2018-08-14 오전 6:49:15

(사진=MBC ‘섹션TV 연예통신’ 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욕설 논란은 지금 생각해도 창피하다. 내가 부족했다. 하지만 갑질 논란 내용은 당황스러웠다.”

가수 서인영이 1년 6개월여의 공백기를 갖게 했던 욕설 논란과 갑질 논란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욕을 한 것은 사과를 했지만 그 대상이 잘못 알려졌다고 말했다. 특급 대우를 요구했다는 둥 갑질 의혹은 부인했다.

서인영은 13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1월 JTBC 예능프로그램 ‘님과 함께’ 촬영 중 일어난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심경을 털어놨다. 서인영은 당시 프로그램 메인작가에게 5분여간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서인영은 “욕을 한 대상은 메인작가가 아니라 매니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격이 일할 때 여성스럽지 않다. 그렇다고 매번 욕을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2박 3일 동안 빡빡한 일정 속에서 매니저와 함께 두바이에 갔고 크라운 제이 오빠도 매니저가 없어서 저 혼자 모든 걸 알아서 해야 하다 보니 과부하가 걸렸다. 촬영을 하다 보니 정신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당시 매니저 김경문 씨도 “촬영 2일차였고 출연진끼리 8시간 정도 촬영을 했다. 도로가 통제돼 길이 어딘지 몰랐고 서인영 씨가 공개된 공간에서 저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제작진에게 욕설하는 영상이 아니라 실제는 저와 통화하며 욕을 한 부분이다. 저희가 누나 옆에서 케어를 했으면 그런 상황이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김씨는 “잘 챙기지 못해서 저 자신도 힘들었고 죄송했다”고 덧붙였다.

촬영을 펑크낸 것에 대해서도 사과를 했다. 서인영은 “크라운제이 오빠와 가상 결혼 장면으로 사막에서 갑자기 추가된 촬영이었다”며 “솔직한 감정으로 임해야 하는 촬영인데 진정성 없이 할 수 없어 마지막 촬영을 안하고 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마지막 촬영을 못하고 온 것은 욕설보다 잘못된 일이었다. 촬영을 펑크낸 점은 내 잘못”이라고 말했다.

서인영은 그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반성하며 보냈다고 밝혔다. 서인영은 “좀비처럼 누워있었다. 문지방을 넘는 게 너무 어려웠다”며 “친구 권유로 최근 버스킹을 했다. 이런 나를 찾아주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했고 ‘정말 무대가 많이 그리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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