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전·후반 90분과 연장전 전·후반 30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했다.
4년 전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결승에서 맞붙어 은메달을 차지했던 북한은 이번에는 결승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북한은 후반 18분 김유성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0의 균형을 깼다. 하지만 리드는 길지 않았다. 4분 뒤 UAE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1-1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두 팀은 정규시간은 물론 연장전까지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도 세 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을 성공시킨 가운데 네 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UAE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은 일본과 29일 4강전을 치른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21세 이하 대표팀을 출전시킨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8강전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28분 이와사키 유토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