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서비스·경기력·다양한 이벤트…부족함 없던 배구 올스타전

  • 등록 2019-01-21 오전 2:22:22

    수정 2019-01-21 오전 2:22:22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 프로배구 올스타전. 경기에 앞서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전=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팬 서비스,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력, 다양한 이벤트 등 모든 부분에서 부족함이 없던 올스타전이었다.

20일 대전 충무 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시즌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은 V-스타가 K-스타를 상대로 3-1(15-12 15-14 13-15) 승리를 거뒀다. 별들의 축제인 만큼 승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은 코트 안에서는 물론 밖에서도 특급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정지석(대한항공)과 이재영(흥국생명)은 입장권을 확인하는 검표원으로 나섰고 지태환(삼성화재)과 이민규(OK저축은행), 이호건(한국전력), 이원정(한국도로공사), 최은지(KGC인삼공사), 안혜진(GS칼텍스)은 대회 기념 핀을 나눠주는 경기장 계단에서 보조요원 역할을 수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선수들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사전에 진행한 ‘소원을 말해봐’ 공모에 당첨된 팬들의 요청을 들어줬다. 크리스티안 파다르(현대캐피탈)는 ‘팔에 매달려보고 싶다’는 팬의 소원을 들어줬고 파다르는 박상하(삼성화재)는 한 팬과 ‘샤우팅 데시벨 측정 배틀’을 벌였다. 이처럼 선수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잊지 못한 추억을 선물했다.

팬들은 선수들의 특급 팬서비스에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대전 충무 체육관을 가득 메운 4702명의 팬들은 선수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기뻐했다. 특히 경기 중에 선수들이 멋진 플레이와 함께 다양한 득점 세레머니를 선보이자 팬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폈다.

이번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는 서재덕(한국전력)과 이재영이 선정됐다. 총 7표를 얻은 서재덕은 전광인(6표)과 파다르(5표)를 제치고 남자부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재영은 7표를 받으며 6표를 획득한 고예림을 1표 차로 따돌리고 여자부 별 중의 별로 우뚝 섰다. 서대적과 이재영은 MVP 상금으로 300만원을 받았다.

‘프레디 덕큐리’를 등에 적고 나온 서재덕은 이날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인공인 프레디 머큐리를 완벽하게 따라 하며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재영은 ‘1초 박보검’을 달고 나왔다. 이재영은 득점을 터드릴 때 춤을 추고 박보검의 광고 장면을 패러디하는 등 다양한 세레머니를 보여줬다. 여기에 이재영은 감독처럼 작전을 지시하고 비디오 판독관, 해설위원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팬들을 기쁘게 했다.

세레머니상은 서재덕과 오지영(KGC인삼공사)에게 돌아갔다. 서재덕은 남자부 세레머니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올스타전 서브킹은 최익제(KB손해보험)가 차지했다. 115㎞를 기록한 최익제는 시속 114㎞를 작성한 서재덕을 1km 차이로 제치고 올스타전 남자부 서브킹 선발대회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니다. 이날 올스타전의 유일한 옥에 티는 여자부 서브킹 선발대회에서 발생했다. 문정원은 1차 시기 때 124km의 서브를 꽂아넣었다. 이는 문성민(현대캐피탈)이 2016~17 시즌 올스타전에서 세운 남자부 역대 최고 기록인 시속 123km를 뛰어넘는 기록이기 때문에 기계 오작동으로 보였다. 그러나 올스타전 감독관은 이 기록을 공식 인정했고 문정원이 서브퀸에 올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경기가 끝난 뒤 기계 오류로 인해 서브 스피드가 잘 못 나왔다고 인정했다. 결국 연맹은 올스타전이 끝난 뒤 수상자가 문정원에서 시속 95km의 서브를 넣은 마야(현대건설)로 바뀌었다고 정정 발표했다.

기계 오작동과 감독관의 판단은 아쉬웠지만 연맹의 대처는 빛났다. 연맹은 “마야에게 추후 상금 100만원을 전달할 것이다”며 “그렇다고 문정원이 이미 받은 상금 100만원을 돌려받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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