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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남매 중 가장 건강했던 셋째 나연이. 단순한 감기인 줄 알았지만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
장지성 씨는 “운전하다가 하늘을 봤는데 구름 위에서 잠드는 나연이 모습이 보였다”며 나연이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하늘이 맑은 날에는 맑아서, 흐린 날에는 흐려서 나연이가 기억 난다”고 전했다.
그러나 재우는 나연이를 VR로 만나는 것을 반대했다. 장지성 씨는 “(재우가 나연이) 얘기를 하면 너무 슬퍼진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재우는 나연이를 기억하며 “착했다. 항상 웃었다”며 “민서보다 나연이와 더 친했다”며 아무도 안 반한 사람이 없다고 나연이를 기억했다. 이어 “나연이 얘기를 하면 너무 슬퍼진다. 말하고 싶지 않다”며 “한 번도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다. 매일 생각한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둘째 민서도 나연이를 계속 생각한다며 “그런데 엄마가 울 때가 많다”며 “저는 그게 보기 싫어서 얘기를 별로 안 꺼낸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못 해줘서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싶다”며 “그냥 천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얘기할 것 같다”고 눈물을 보였다.
나연이의 아빠는 꿈에서 나연이를 만난 것을 떠올리며 “와이프가 ‘너무 좋았겠다’고 하더라. 저도 만날 수만 있다면 하루에 12시간이라도 잔다. 만날 수만 있다면”이라고 나연이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장지성 씨는 “나연이랑은 다른 느낌이지만 멀리 뛰어가는 모습, 누울 때, 앉을 때는 느낌이 비슷하더라”며 “나연이가 탁 튀어나오니까 좋았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