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박인비..세계 1위 고진영, 상금 1위 박현경 제주서 격돌

2월 호주 대회 이후 5개월 만에 삼다수 마스터스 출전
2016년 이 대회 참가 뒤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8월 메이저 대회 앞두고 마지막 점검 후 영국 출발
세계 1위 고진영과 김효주, 유소연, 이정은 출사표
KLPGA 상금 1위 박현경 굳히기..최혜진 첫 승 노려
  • 등록 2020-07-28 오전 6:00:00

    수정 2020-07-28 오전 6:00:00

박인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2)가 긴 휴식을 끝내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로 복귀한다.

박인비는 30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세인트포 골프&리조트 마레·비타 코스(파72·6500야드)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5개월 만에 경기에 나선다. 지난 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에서 통산 20승째를 달성한 박인비는 그 뒤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중단되면서 긴 휴식에 들어갔다.

KLPGA 투어 명예의 전당 회원인 박인비는 평생 출전권을 갖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2월 귀국 후 공식 대회에 나오지 않고 훈련하면서 시즌 재개를 준비했다.

박인비는 종종 이 대회를 징검다리로 삼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으로 투어 활동을 중단한 뒤에는 이 대회에서 마지막 샷 점검을 하고 브라질로 이동했다. 당시 대회에선 컷 탈락해 올림픽 출전이 무리라는 평가를 들었다. 그러나 올림픽에선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펑산산(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금메달을 따내며 골프여제로 돌아왔다.

역대 대회에선 6차례 출전해 우승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2014년과 4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고 2018년 5위, 2019년엔 9위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끝낸 뒤 자신이 주최자로 나서는 이벤트 대회 챔피언스 트로피(8월7~9일)에 참가한 뒤 곧바로 영국으로 이동해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 참가한다. LPGA 투어 복귀에 앞서 또 한 번 시험무대로 이 대회를 택한 셈이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자 김효주(25),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유소연(31),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24)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파 이보미(32)와 안선주(33), 배선우(26)도 참가해 휴식을 끝내자마자 국내파와 해외파의 우승 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이미 우승 물꼬를 튼 김효주와 유소연은 국내 대회 2승을 노린다.

상금왕을 노리는 국내파의 갈 길은 더 바빠졌다. 올해만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4억5075만7500원)에 올라 있는 박현경(20)은 국내파 경쟁자는 물론 해외파까지 신경 써야 한다. 올해 KLPGA 투어에선 9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6번이나 상금 1위가 바뀌었다. 그 중 2번의 대회에선 김효주와 유소연이 우승트로피를 가져갔다. 박현경이 독주 채비를 갖추기 위해선 추가 우승이 필요하다.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최혜진(21)은 지난 6월 제주에서 아깝게 놓쳤던 우승을 다시 노린다.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서 시즌 첫 승을 기대했으나 악천후로 대회가 18홀 경기로 끝나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KLPGA 투어 직행에 성공한 유해란(19)은 다시 한 번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유해란은 지난해 드림(2부) 투어에서 활동 중 추천 선수로 이 대회에 참가해 우승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KLPGA 투어에서 뛰었지만, 규정 대회 수 부족으로 올해 신인 자격을 받았다. 정식 데뷔 후 아직 우승이 없지만, 신인왕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유해란은 우승과 신인왕 굳히기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7회째 맞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지난해까지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해오다 올해부터 세인트포 골프&리조트로 장소를 이동했다. 이 골프장에서 K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건 2008년 세인트포 레이디즈 마스터즈 이후 12년 만이다. 바뀐 코스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익숙하지 않은 코스가 우승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2020시즌 2승을 거두며 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박현경.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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