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PGA 투어는 최종 목표…전역 후 반드시 이룰게요"

  • 등록 2020-08-10 오전 6:30:01

    수정 2020-08-10 오전 6:30:01

이수민. (사진=임정우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누비는 꿈, 30대에는 반드시 현실로 만들 거예요.”

1990년대 초반 태어난 남자 골퍼 중 뛰어난 선수가 많아 골프계에서 황금 세대로 불린다. 지난달 KPGA오픈 우승을 비롯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4승과 유러피언투어 1승을 기록 중인 이수민(27)이 대표적이다.

초등학교 4학년(11세)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이수민은 16년간 ‘PGA 투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며 달려왔다. 아직 꿈을 현실로 만들지 못했지만 이수민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한국과 유럽에서 실력을 갈고 닦으며 PGA 투어라는 더 큰 무대로 올라가기 위한 과정을 꾸준히 걷고 있다.

이수민은 “지금까지 골프 인생을 돌아봤을 때 아쉬움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한 만큼 후회는 없다”며 “앞으로도 내가 좋아하는 골프를 하면서 즐겁게 보내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PGA 투어에 마음 편하게 도전하기 위해 내년에는 입대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군 문제를 우선 해결한 뒤 30대에는 PGA 투어를 누비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PGA 투어 진출을 위한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이수민은 미국에서 통하는 골프를 하기 위한 몸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지난해부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그는 “PGA 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필수”라며 “군대에서 보내는 2년 동안도 운동을 꾸준히 해 곧바로 PGA 투어에 도전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 놓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군 문제를 해결한 뒤에는 PGA 투어 진출을 위한 보폭을 넓혀 본격적인 준비를 할 예정이다. 그는 “한 번에 모든 걸 이루는 것이 아닌 욕심을 버리고 조금씩 꿈에 다가가는 걸 목표로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국가대표 후배 임성재(22), 김시우(25)의 활약도 이수민에게 강한 자극과 동기를 부여했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이수민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PGA 투어에서 각각 1승과 2승을 거두며 맹활약하고 있다.

올해는 입대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시즌인 만큼 이수민은 그 어느 때보다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며 “지금까지 다승을 한 적이 없는데 올해는 꼭 2승 이상을 하고 싶다. 또 기회가 된다면 제네시스 대상 등 주요 타이틀까지 노려보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예비 신부 최지연(31)씨와 혼인신고를 하면서 이수민은 또 하나의 꿈이 생겼다. 그는 “지난 4년간 예비 신부가 힘을 준 덕분에 마음 편하게 골프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골프장에서는 멋진 선수, 집에서는 든든한 남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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