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이혜성 "공부 스트레스로 34kg까지 빠져"

  • 등록 2020-09-03 오전 6:46:08

    수정 2020-09-03 오전 6:46:08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전 KBS 아나운서 이혜성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학창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이혜성은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전 진짜 노력파였다”며 “버스 정류장에서도 문제를 풀고 급식 줄을 서면서도 단어를 외우곤 했다”고 학창 시절을 돌아봤다.

그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몸이 반응을 하는 편이라 고등학교 땐 뭘 먹어도 게워내야 했다”며 “그로 인해 몸무게가 34kg까지 빠져서 몸이 해골 같아졌고, 어머니가 공부를 그만하라고 책을 던지곤 했다”고도 했다. 이어 “잠을 자라면서 불을 억지로 끄기도 해서 이불 속에서 스탠드를 켜고 공부하곤 했다”고 밝혀 진행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자 이혜성은 “저는 그렇게 해야했다”며 “무조건 엉덩이 붙이고 오래 앉아있는 시간으로 승부를 봤었다”고 했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이혜성은 “‘서울대 컴플렉스’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서울대를 가기 위해 (공부를 하느라) 학창 시절에 너무 교우관계가 없었다”며 “친구들과 놀았던 적이 없어서 사회화가 안 됐다. 그래서 예능에서 누가 이야기하면 센스 있게 받아치고 해야하는데 그러질 못 한다”고 아쉬워 했다.

이혜성은 스무 살때까지 핸드폰, 그리고 쉬는 날이 없었을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 또래들은 중학생 때부터 핸드폰을 가지고 다녔는데 저는 핸드폰 없이 학원에 시간 맞춰서 가고 독서실 갔다가 새벽 2시에 돌아오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땐 머리도 안 감고 안경 쓰고 엉망으로 다녀서 아무도 저에게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수능이 끝난 뒤 앞머리 자르고 렌즈를 끼니 남자 애들이 잘해주기 시작하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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