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X신예은까지…흥미 돋우는 가요계 이색 협업

  • 등록 2021-01-19 오전 6:00:00

    수정 2021-01-19 오전 6:35:47

배우 신예은(왼쪽)은 18일 발매된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새 앨범 수록곡 ‘불면’ 피처링을 맡았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새해 들어 ‘이색 협업곡’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어 주목된다. 아이돌 그룹과 싱어송라이터의 공동 작사, 작곡뿐 아니라 배우의 깜짝 피처링 참여까지. 다채로운 협업이 성사돼 리스너들의 흥미를 돋우는 중이다.

이달 11일 발매된 그룹 (여자)아이들의 미니앨범 ‘아이 번’(burn) 수록곡 ‘한’(寒) 크레딧에는 안예은의 이름이 포함돼 이목을 끌었다.

안예은은 2016년 방영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5’ 준우승자 출신 싱어송라이터다. 그간 ‘홍연’, ‘상사화’, ‘윤무’ 등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자작곡들을 꾸준히 선보여 입지를 다져왔다.

안예은은 (여자)아이들의 데뷔 때부터 뛰어난 송라이팅 실력을 자랑해온 소연과 함께 ‘한’을 공동 작사, 작곡했다. 친분이 있던 사이는 아니다. (여자)아이들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소연이 ‘음악 작업을 함께해보고 싶다’며 안예은 측에 먼저 제안을 했고, 안예은 측이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협업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한’을 통해 배신과 이별을 겪은 상황 속 겨울이 찾아오며 느끼게 되는 감정의 변화를 풀어냈다. 이 곡은 타이틀곡이 아님에도 발매 직후 일부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최상위권에 오르는 등 리스너들의 관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한’으로 호흡을 맞춘 안예은(왼쪽)과 (여자)아이들. (사진=JMG, 큐브엔터테인먼트)
듀오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는 배우 신예은이 피처링에 참여한 곡인 ‘불면’(不眠; La Rosa)을 18일 발매한 새 솔로 미니앨범 ‘누아르’(NOIR)에 실었다.

‘불면’은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라틴풍 팝곡이다. 가사는 헤어진 연인이 서로를 잊지 못해 잠들지 못하는 밤을 주제로 했다.

신예은이 가수의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신예은은 ‘불면’의 트랙 필름 촬영에도 임해 곡의 완성도와 감성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유노윤호는 컴백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신예은씨가 녹음을 하기 전 자청해서 보컬 레슨을 받는 등 열정을 보여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녹음을 하는 3시간 동안 쉬질 않으시더라”며 “프로페셔널하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고도 했다.

이색 협업 사례는 또 있다. 천단비가 5일 발표한 곡인 ‘플라이 어웨이’(Fly Away)는 린이 작사를 맡은 곡이다. 가요계 대표 여성 발라더로 손꼽히는 린은 천단비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아름다운 노랫말로 표현해냈다. 린은 7일 공개된 영화 ‘바이크 원정대: 인 이탈리아’ OST ‘유어 라이츠’(Your Lights)의 작사도 맡았다. 가창자는 엠씨더맥스 보컬이자 린의 남편인 이수. 부부간의 음악 협업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파워 보컬’로 불리는 흰(HYNN)은 오는 21일 가수 정승환과 협업한 곡인 ‘그대 없이 그대와’를 선보인다. ‘그대 없기 그대와’는 슬프고 절절한 분위기의 발라드곡. 정승환은 듀엣 파트너가 아닌 작사가로 나서 박혜원과 호흡을 맞췄다. 정승환이 소속사 안테나에 속하지 않은 가수의 곡의 노랫말을 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성시권 대중음악평론가는 “작사, 작곡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히려는 가수들의 시도와 기존의 작업물과는 색다른 작업물을 팬들에게 들려주려는 가수들의 니즈가 맞물려 다양한 형태의 협업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서로 다른 색깔을 지닌 가수들이 협업을 통해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요계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긍정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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