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터진 날…서신애, 의미심장 글(종합)

  • 등록 2021-02-22 오전 12:42:01

    수정 2021-02-22 오전 7:26:31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이 소속사를 통해 학교 폭력 의혹을 부인했지만 폭로자들은 재차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수진과 같은 와우중학교를 졸업한 배우 서신애도 의미심장한 글귀를 남겨 눈길을 끈다.

(왼쪽부터) 수진, 서신애 (사진=아이들 인스타그램, 서신애 인스타그램)
지금까지 수진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인물은 4명이다. 자신의 동생이 수진과 같은 와우중학교를 나왔다던 A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화장실에서 제 동생과 동생 친구들을 불러다가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단체 문자로 ‘이제 너는 왕따’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B씨는 “걸그룹 여자아이들 잘 되고 유명한 거 꼴 보기 싫다. 중학생 때 나 왕따시킨 X이 그 그룹에서 제일 잘나가던데. 진짜 소름끼치고 화가 난다”라며 수진의 졸업사진을 게재했다.

또 이달 초 네이트판에도 수진의 학교폭력 의혹 글이 올라왔다. C씨는 수진이 학창시절 술을 마시며, 친구들의 물건을 몰래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같은 학교 출신인 배우 서씨도 수진에게 폭언을 당했다고 전했다.

C씨는 “서양이 울면서 나한테 말하던 걸 기억한다. 등교하는 길에 이 친구 뒤에서 ‘서양 이 XXX아. 야 이 X꾸X꾸야. 애미애비 없어서 어떡하냐’ 등 매일 소리를 지르며 불렀고 없는 소문까지 만들어서 다른 친구와 말다툼을 하게 만들고 서양에게 치마가 너무 길다며 좀 줄이라는 듯 꼽을 줬다. 그런데 예능에 나와서 얘랑 같은 출신이라고 웃으며 말하더라. 진짜 소름끼쳤어 정말”이라고 말했다. 서양은 배우 서신애다.

C씨가 올린 네이트판 글 캡처.
논란이 거세지자 수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A씨 폭로 글만 반박했다. 소속사는 “댓글 작성자(A씨)는 수진의 중학교 재학시절 동창생의 언니로, 수진과 동창생이 통화로 다투는 것을 옆에서 들은 작성자가 수진과 통화를 이어나가며 서로 다툰 사실은 있다. 하지만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 폭력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악의적인 목적으로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게재한 이들에게는 형사고소 및 회사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당사는 향후 엄벌에 처해질 가해자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도 하지 않을 것임을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씨 트위터
하지만 폭로자들은 ‘고소’를 언급한 소속사에 분노했다. 이날 오후 새로운 폭로자가 등장했다. E씨는 트위터에 개인정보가 담긴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뒤 수진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말했다.

A씨 자매가 쓴 인스타그램 스토리
이어 A씨 자매는 네이트판에 소속사가 “다퉜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구체적으로 학폭을 당한 장소 등을 열거했다. 또 서신애도 22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None of your excuse’(변명 필요 없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서신애 인스타그램
서신애는 2012년 KBS 드라마 ‘SOS’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시트콤 출연 당시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한 적이 있다”며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연예인납신다’고 장난을 치거나 내게 ‘빵꾸똥꾸’ ‘신신애’ ‘거지’라고 불러 슬펐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엔 직접적으로 폭력을 행사한다기 보다 담배를 몸에 지지고 불을 끈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서신애는 수진과 같은 와우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입학하지 않고 홈스쿨링으로 검정고시를 본 후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했다. 이에 서신애도 수진에게 학폭을 당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소속사가 과연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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