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흡연' 킬라그램 "실망시켜드려 죄송" [전문]

  • 등록 2021-03-04 오전 6:21:50

    수정 2021-03-04 오전 7:27:14

킬라그램(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대마초를 소지하고 흡연한 혐의로 입건된 래퍼 킬라그램(본명 이준희)이 팬들에게 사과했다.

킬라그램은 4일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전날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킬라그램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킬라그램은 지난 1일 ‘쑥 타는 냄새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자택으로 출동한 경찰이 대마 흡연을 의심하고 추궁하자 혐의를 부인하다가 증거물이 발견되자 뒤늦게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SNS 입장글에서 킬라그램은 “저는 지난 3.1절 영등포 경찰관님들에게 대마초 의심 방문을 받았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에서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증거들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모두 자발적으로 제출했다”며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법적인 처벌도 당연히 받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물의를 빚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 더욱 더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겠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킬라그램은 2017년 Mnet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6’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EBS ‘남북 소통 프로젝트 - 괜찮아요 일 없습네다’, 올리브 ‘노포래퍼’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지난해 12월 종영한 ‘쇼미더머니9’에도 참가했다.

다음은 킬라그램 입장글 전문.

안녕하세요 킬라그램입니다.

먼저 저를 진심으로 사랑해주시던, 응원해주시던, 혹은 저에 대해 전혀 모르시던 분들에게도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기사로 발표가 되기 전에 먼저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 게 맞는데, 늦은 점도 죄송합니다.

저는 지난 삼일절, 영등포 경찰관님들에게 대마초 의심 방문을 받았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모든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했습니다.

경찰에서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증거들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모두 자발적으로 제출하였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법적인 처벌도 당연히 받겠습니다.

법적인 처벌은 당연한 것이고, 아이들이 보고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만 보고 자라야 하는 공인으로써, 절대 하면 안 되는 짓을 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있는, 혹은 뉴스에서 이번 일을 접하고 찾아오신 분들이 말씀해주시는 댓글들도 하나씩 읽고 천천히 더 반성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물의를 빚는 행동을 하지않겠습니다. 더욱더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팬분들과 실망하신 많은 분들, 믿어주셨던 분들, 이번 일을 계기로 절 알게 된 분들, 그리고 떳떳하게 대한민국 법을 지키며 살아가는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깊이 반성 중이며, 정말 죄송합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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