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끝낸 '대세' 박민지, 6승하고 상금 10억원 넘어설까

2일 개막 맥콜 모나파크오픈에서 시즌 6승 사냥
우승하면 상금 10억원 돌파..압도적 1위 지켜
3개 대회 준우승 박현경, 박민지 상대 설욕 다짐
장하나 휴식...안나린, 임희정, 유해란 첫 승 도전
  • 등록 2021-07-02 오전 12:01:00

    수정 2021-07-02 오전 12:01:00

박민지. (사진=대한골프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민지(23)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2번째 대회에서 6승 사냥에 나선다.

일주일 동안 꿀맛같은 휴식을 취한 박민지는 2일 강원도 용평의 용평 컨트리클럽 버치힐 코스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우승하면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올 시즌 박민지의 활약은 2007년 한 시즌 9승을 거둬 역대 최고로 평가받아온 신지애(33)를 능가하고 있다.

4월 개막 이후 11개 대회를 치른 현재 5승을 거뒀고, 상금은 9억4804만7500원을 벌었다. 우승과 상금 속도에서 모두 신지애보다 빠르다.

신지애는 22개 대회가 열린 2007시즌 9승을 올렸다. 6월 BC카드 클래식에서 첫 승을 올린 뒤 7월까지 3승, 9월 5승, 10월 7승, 12월 9승째를 올렸다.

박민지의 우승 확률은 거의 50%에 달한다. 현재 속도라면 7월까지 남은 4개 대회에서 추가 우승을 기대할 만하다. 7월까지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8월 이후에만 18개 대회가 열려 두자릿수 우승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지애의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넘어 KLPGA 투어 최초 한 시즌 상금 15억원 시대의 문을 열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기존 KLPGA 투어의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은 2016년 박성현(28)이 세운 13억3309만667원이다. 박민지가 3억8505만3168원 이상 벌면 박성현의 최다 상금 기록을 깬다. 또 5억5195만2500원을 추가하면 15억원 고지에 오른다.

현재로선 박민지의 상승세를 꺾을 마땅한 추격자가 많지 않다는 것도 신기록 달성을 기대하게 한다.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한국여자오픈에서 경기 막판까지 우승을 다툰 박현경(21)과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장하나(29) 등이 경쟁 상대지만, 박민지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박민지는 “지난주 잘 쉬면서 체력운동과 훈련을 적절히 병행했다”며 “대회 참가로 빠진 체중을 불리기 위해 그 사이 많이 먹었다. 덕분에 컨디션은 좋은 편이고 샷 감각도 5승을 기록했을 때의 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여섯 번째 우승 사냥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이번 대회는 과거 아쉬웠던 기억이 크다”며 “총 네 번 출전해 톱10에 한 번밖에 들지 못했었고, 두 번의 대회에선 컷 탈락했다. 그래서 올해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5월 말 E1 채리티 오픈부터 5주 연속 대회에 나섰던 장하나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가운데 최근 잇따라 준우승한 박현경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현경은 앞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한국여자오픈에서 박민지와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 18번홀에서 실수를 하며 우승을 내줬던 터라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박현경은 지난주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도 마지막 18번홀에서 실수를 하며 연장의 기회를 놓쳐 준우승했다.

박현경은 다승과 상금랭킹 등에서 박민지와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는 만큼 추격을 위해선 그 어느 때보다 우승이 절실하다. 문제는 체력이다. 6주 연속 대회 출전 중이다.

박현경은 “솔직히 체력적인 부담이 없진 않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최대한 회복하려고 신경 쓰고 있다”면서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하자 주변에서 ‘조급함이 들지 않느냐’고 많이 물어보는데 아마 우승이 없었다면 심리적으로 힘들었을지도 모르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기에 그런 마음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요즘 경기하는 게 즐거워 크게 힘든 것을 못 느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우승이 없지만, KLPGA 투어의 강자로 꼽히는 안나린(25)과 임희정(21), 김지영(25), 유해란(20) 그리고 최근 상승세를 보인 이정민(29) 등이 시즌 첫 승 사냥과 함께 박민지의 우승 행진에 제동을 걸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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