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3연패로 7승 간다"..하반기 다승, 최다상금 기록 도전

  • 등록 2021-08-13 오전 12:02:00

    수정 2021-08-13 오전 12:02:00

박민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상반기 6승으로 펄펄 난 박민지(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새 역사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13일부터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하반기 첫 일정을 시작한다. 2019년과 2020년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던 박민지는 3연패와 함께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돌파에 도전한다.

하반기 박민지가 도전하는 기록은 크게 두 가지다. 그 중 2016년 박성현(13억3309만667원)이 세운 한 시즌 최다 상금 돌파는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상반기에만 상금 11억9110만7500원을 획득하며 12억원 돌파를 눈앞에 둔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3연패를 하면 시즌 상금을 13억3510만7500원으로 늘려 박성현의 기록을 깬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해 최다 상금 기록을 깨지 못하더라도 격차가 크지 않아 신기록 달성은 시간문제다.

다음은 2007년 신지애(33)가 세운 한 시즌 최다승(9승)으로 3승을 추가하면 동률, 4승을 더하면 10승으로 KLPGA 투어 최초 단일 시즌 두자릿수 우승과 함께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의 금자탑을 쌓는다.

상반기에만 6승을 거둔 박민지의 상승세라면 3승 추가는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신기록이라는 부담과 함께 경쟁자들의 추격을 생각하면 쉽지 않은 기록이 될 수도 있다.

박민지는 올해를 제외하고 2017년 데뷔 이후 4년 동안은 해마다 1승씩 기록했다. 지난해 다승왕은 겨우 2승에서 결정됐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2승 이상을 하는 게 쉽지는 않다.

관건은 상반기 동안 절정의 샷 감각을 보여온 티샷과 아이언샷의 정확성을 유지하느냐다. 박민지는 상반기에 81%의 페어웨이 적중률과 79.9%로 거의 80%에 육박하는 그린적중률을 보였다.

박민지가 올해 2타 차 이상의 성적으로 우승한 건 2번뿐이다. 첫 승을 거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선 장하나와 연장 끝에 우승했고,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선 모두 1타 차로 우승했다. 한국여자오픈과 대보하우스디 오픈 우승 때는 2타 차였다. 타수 차가 크지 않다는 건 박민지도 조금만 실수하면 우승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시즌 3승째였던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이 아닌 홀 승패의 결과로 승자를 결정하는 매치플레이 대회였다.

박민지의 기록 달성에 또 다른 변수는 경쟁 상대로 평가받는 박현경(21)과 장하나(29)의 반격, 그리고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최혜진(22), 임희정(21) 등의 부활이다.

KLPGA 투어 하반기엔 14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 박민지가 첫 단추를 어떻게 맞출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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