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樂]임희정 "손으로 모래 퍼내듯 부드럽게…자신 있게 스윙"

벙커샷의 달인 임희정
비결로 손으로 모래 떠내는 부드럽게 치는 걸 꼽아
"스윙 크기는 여유롭게…임팩트 구간 가속도 중요"
  • 등록 2021-11-02 오전 6:00:18

    수정 2021-11-02 오후 11:45:38

임희정.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손으로 모래를 떠내듯 부드럽게 치기.’ 임희정(21)의 벙커샷 비결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4승을 차지한 임희정은 벙커샷의 달인으로 통한다. 그는 올 시즌 내내 벙커에서 타수를 지키는 탁월한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임희정의 벙커샷은 빛났다. 그는 벙커에 빠졌을 때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72홀 노보기를 완성했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희정은 “러프보다 벙커에서 샷을 하는 게 쉽다”며 “손으로 모래를 떠내듯 부드럽게 치는 것만 생각하면 아마추어 골퍼도 벙커샷을 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희정은 벙커샷을 할 때 웨지 바운스를 사용한다. 바운스는 클럽 헤드 리딩에지 뒤의 둥그스름한 면을 의미한다. 그 바운스로 공 1~1.5개 뒷부분의 모래를 퍼내는 것이다. 그는 “모래를 폭파시키는 느낌보다는 손으로 퍼내는 것에 가깝다”며 “모래를 강하게 치는 생각으로 치면 토핑이나 뒤땅이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공이 아닌 공 뒷부분을 치면서 모래를 목표 방향으로 보내는 것처럼 벙커샷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스윙의 크기다. 그는 “벙커샷을 할 때 어프로치처럼 스윙을 작게 하면 절대 안 된다”며 “공의 뒷부분을 때리는 만큼 스윙을 평상시보다 크게 해야 한다. 여유로운 스윙으로 공을 부드럽게 친다는 생각으로 벙커샷을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희정은 임팩트 구간에서 클럽 스피드가 빨라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벙커에서 실수를 많이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임팩트 구간 감속”이라며 “철퍼덕하는 실수도 임팩트 구간 감속이 원인이다. 공을 맞혀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임팩트 구간에서 클럽이 빠르게 지나갈 수 있도록 자신 있게 스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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