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고레에다 감독 "이지은, 답을 찾는 속도 빠른 배우"[칸리포트]

  • 등록 2022-05-27 오전 6:17:50

    수정 2022-05-27 오전 6:17:50

영화 ‘브로커’ 스틸컷. (사진=CJ ENM)
[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브로커’를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춘 배우 이지은(아이유)의 목소리와 연기력을 극찬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칸 현지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에 앞서 취재진과 가진 티타임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약 중인 이지은을 캐스팅해 함께 호흡한 소회를 전했다.

오는 6월 8일 국내 개봉을 앞둔 ‘브로커’는 베이비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 강동원을 비롯해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등 세대를 아우르는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새로운 호흡으로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과 함께 올 칸 영화제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어느 가족’으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연출작이기 때문이다. 이에 상영회 전인 지난 23일 기준 이미 전세계 171개국에 선판매를 마친 상태다. 이지은은 극 중 베이비박스에 아들 우성이를 두고 갔다가 다시 돌아와 아이를 찾는 우성 엄마 소영 역을 맡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가수로서 이지은 씨의 곡을 들어오진 않았지만, 이지은 씨를 캐스팅한 계기가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푹 빠졌기 때문”이라며 “그 이후 코로나 상황으로 집에 머물면서 일본에서 입수할 수 있는 그의 앨범과 공연 DVD를 구매해 챙겨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말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라 생각했고 ‘나의 아저씨’ 연기에 인상이 깊어 역할 제안을 드린 것”이라며 “극 중에선 소영(이지은 분)이 자장가를 부르는 모습 외에 이지은 씨가 노래부르는 장면은 따로 없다”고 전했다.

감독으로서 함께 호흡한 배우 이지은의 최고 매력 역시 ‘목소리’라고 했다. 그는 “한국어 뜻을 모르고 연출하면서도 그의 목소리에 스며나오는 느낌을 통해 감정이 충분히 전달됨을 느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 “배우로서 감이 정말 좋다”며 “뉘앙스를 캐치하는 속도가 빠르고 어떤 연기 장면에 위화감을 느껴 디렉션을 주면, 그 다음 나오는 연기는 거의 정답에 가깝게 소화해낸다. 답을 찾는 속도가 매우 빠른 배우”라고 극찬했다.

한편 26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에서 첫선을 보인 ‘브로커’는 상영 종료 후 12분간 관객들의 기립박수 및 환호성을 받았다. 이는 한국 영화 역대 최장을 기록했던 ‘박쥐’(감독 박찬욱, 10분)를 제친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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