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로 들어간 스크린골프, 매년 20~30% '쑥쑥'..골프 보급에도 새 '효자'

임팩트비전 등 아파트 단지 중심 시장 개척
2018년 시작해 해마다 20~30% 고속 성장
이용료 저렴하고 시설 깨끗해 입주민에 인기
"골프인구 확산, 골프산업에 긍정적 영향 기대"
  • 등록 2023-10-27 오전 12:10:00

    수정 2023-10-27 오전 12:10:00

깔끔하고 최신식 시설을 갖춘 스크린골프 연습장이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의 주요 시설로 들어서면서 골프인구 유입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은 임팩트비전이 국내 아파트 단지 커뮤니티 시설에 설치한 스크린골프 연습장 전경. (사진=임팩트비전)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매일 골프 연습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경기도 의왕시 A아파트에 사는 50대 주부 B씨는 요즘 골프의 재미에 다시 빠졌다. 단지 내 커뮤니티 센터에 최신 시설을 갖춘 스크린골프연습장이 새로 들어서면서 잠시 중단했던 골프 연습을 시작했다. 월 4만원만 내면 깨끗한 환경에서 매일 1시간씩 골프할 수 있게 돼 B씨처럼 골프연습장을 찾는 주민이 크게 늘었다.

스크린골프는 골프 입문자의 문턱을 낮추면서 골프붐을 이끈 주역이다. 도심에 들어서 접근성이 좋고 가격도 저렴해 필드에서의 라운드나 야외 연습장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빠르게 확산하던 스크린골프가 최근 포화상태로 정체를 보이는 사이 아파트 단지라는 틈새시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중소 스크린골프 업체를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생활 속으로 더 깊숙하게 파고들고 있다.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스크린골프 연습장 사업을 전개하는 임팩트비전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단지일수록 커뮤니티 센터를 강화하는 추세여서 대부분 스크린골프 연습장이 필수 시설에 포함된 곳이 많다”라며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서비스 품목으로 인식되면서 스크린골프 연습장 보급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아파트 단지의 변신도 스크린골프 연습장의 확산을 이끌고 있다.

이 관계자는 “10년 이상 된 아파트 단지도 과거 일반 골프연습장을 허물고 스크린골프 연습장 쪽으로 넘어오는 추세”라며 “앞으로 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스크린골프 연습장의 아파트 단지 진출은 해마다 20~30%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 진출 업체도 임팩트비전, GTS 등 2~3곳에서 최근에는 카카오VX, QED, 보이스캐디 등 스크린골프의 메이저 업체까지 새로운 진출을 계획 중이다.

실제 성장 속도는 과거 스크린골프 붐과 비슷하다. 임팩트비전은 2018년 처음 사업을 시작할 당시 4개 단지에 16대를 설치했다. 그러나 2020년에는 26개 단지 95대, 2023년에는 43개 단지 162대를 설치할 정도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 업체의 자체 조사 결과, 전국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스크린골프 연습장은 총 776곳에 달한다.

스크린골프가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가면서 골프 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급증했던 국내 골프 이용인구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지난 9월 조사해 발표한 올해 골프 이용인구는 2022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아파트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에 스크린골프 연습장이 들어서면 저렴한 가격으로 신규 골퍼의 문턱을 낮추는 효과가 클 것”이라며 “미국이나 일본의 골프산업이 빠르게 쇠락한 데는 신규 그리고 잠재적 예비 골퍼가 부족했기 때문인데 이처럼 아파트 단지의 커뮤니티에 스크린골프 연습장이 활성화하면 골프 인구 유입에 도움을 주는 만큼 장기적으로 국내 골프산업 그리고 골프 문화 확산과 보급에 또 다른 효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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