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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를 지켜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같은 마음이다. 스타, 팬 구분 할 것 없이 한 마음으로 SNS를 통해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격앙된 어조로 비판의 뜻을 담는 일부 글에 대한 자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말의 파급효과가 더욱 큰 유명인사, 연예인의 경우엔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다. 사고가 발생한 뒤 SNS로라도 한달음에 애도의 뜻을 전한 일부 스타들의 마음을 “관심 받기 위한 처사”라고 오해하는 일부 네티즌까지 나왔을 만큼 예민한 분위기라는 걸 알아야 한다는 당부다. 실제로 가수 이정은 19일 “빚좋은 개살구”라며 특정 대상을 비난하는 SNS를 올렸다가 반나절만에 삭제했다. 하지만 글은 일파만파 퍼졌고, 이 같은 흥분된 모습은 일부 대중의 심기를 건드리기도 했다. 급기야 “UST, SSU, 해경, 해병, 네가 무슨 자격으로 비난하는 것이냐”는 반론이 이어졌고, 이정은 “존경하고 안타깝고 걱정을 해도 남들보다 몇배는 했을 분들인데, 저분들을 향한 이야기가 아니니 부디 오해하지 말라”는 해명을 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5일째 되는 20일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총 476명이 탑승한 세월호에는 174명이 구조됐고, 256명이 실종됐으며 46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에어포켓의 가능성을 두고 생존자 구조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이날 오전 격실 내 사망자 10명의 시신을 수습하는 등 안타까운 소식만 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