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신' 김연우 "나 발라드 안할래!"

  • 등록 2014-05-30 오전 8:00:00

    수정 2014-05-30 오전 8:00:00

김연우(사진=미스틱89)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나 발라드 안할래!”

‘발라드의 신’ 김연우가 발라드 탈피를 선언했다. 그 동안 변신을 이야기한 가수는 많았지만 김연우처럼 단호하게 표현한 경우는 처음이었다. 김연우는 그 동안 앨범, 공연, MBC 가수 경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등을 통해 ‘발라드의 신’으로 이름값을 높였다. 그런데 발라드를 안하겠다니?

김연우는 28일 낮 12시 새 미니앨범 ‘무브(MOVE)’를 발표했다. 앨범명에서부터 변화의 의미를 담았다. 타이틀곡 역시 ‘무브’다.

이번 앨범 발표에 앞서 김연우는 소속사를 옮겼다(MOVE). 윤종신이 대표인 미스틱89에 새 둥지를 틀었다. 김연우는 “18년 간 음악적으로 고여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바꾸고 싶었다(MOVE)”고 말했다. 그 첫 결과물이 앨범 ‘무브’다.

“몸을 ‘움직일 수 있는(MOVE)’ 그루브한 음악을 준비했어요. 음악 콘셉트 회의를 할 때 어떤 음악을 하든 올드하지 않게 하자고 했죠.”

이번 앨범은 선공개곡 ‘해독제’를 제외하면 경쾌한 리듬의 펑키 팝 장르에 가깝다. 프로듀싱은 윤종신, 정석원, 포스티노로 구성된 미스틱89의 프로듀싱 그룹 팀89가 맡았다. 팀89는 김연우의 새로운 음악에 ‘도시적이고 대중적’이라는 의미로 ‘어반 컨템포러리(Urban Contemporary)’라는 장르명을 붙였다.

김연우(사진=미스틱89)
창법에 변화를 준 게 가장 관심을 끈다. 김연우는 진성 같은 가성(진가성)을 활용했다. 많은 가수들이 가성을 주로 고음부에서 사용하는 것과 달리 수록곡 중 ‘도레미파솔’은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진가성으로 부를 만큼 진가성의 비중을 높였다. 김연우는 “주위 사람들에게 들려줬는데 내가 부른 건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안무팀과 댄스도 준비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 아이유처럼 화려한 퍼포먼스는 할 수 없겠지만 김연우에게는 분명 큰 변화다.

최근 선공개곡 ‘미운 오리 새끼’를 발표한 god, 5년 만에 재결합 앨범을 발매한 플라이투더스카이 모두 기존 스타일의 음악으로 대중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김연우의 새 앨범 발표도 지난 2011년 이후 4년 만으로 공백이 짧지 않았다. 하지만 god, 플라이투더스카이와 달리 김연우는 변화를 택했다.

김연우는 “김연우라는 이름을 들으면 예상할 수 있는 음악과는 다를 것”이라며 “처음에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계속 듣다 보면 세련됐다고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방에 KO시킬 수는 없는 법”이라며 “음악적 변화에 만족하고 길게 보고 작업할 생각이다. 이번 앨범은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든다”는 말로 자신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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