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조던, 요즘 뛰면 평균 50점 가능"

  • 등록 2015-04-01 오전 6:22:07

    수정 2015-04-01 오전 6:22:07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 마이클 조던. (사진=AFPBBNews)


1990년대 리그 최고 센터 중 한 명이었던 알론조 모닝(45)이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2)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모닝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FOX 스포츠’의 쇼프로그램 ‘가비지 타임(Garbage Time)’에 출연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30·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비교와 관련, “조던이 요즘 리그에서 뛴다면 평균 50득점도 가능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퍼리미터에서 (누구도 쉽사리) 조던을 건드리지 못할 것이다”며 “그럴 경우 조던에게 엄청난 수의 자유투를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닝은 현역시절 조던과 수차례 대결을 펼쳤다. 특히 1996-1997시즌 플레이오프(PO) 동부컨퍼런스 결승 시리즈에서 모닝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무적함대’ 시카고 불스와 격돌했다. ‘명장’ 팻 라일리 감독이 지휘한 당시 마이애미는 모닝을 비롯해 팀 하더웨이, 자말 매쉬번, PJ 브라운, 댄 멀리 등이 라이업을 이룬 막강한 팀이었다.

그러나 마이애미는 ‘조던-피펜-로드맨’ 트리오에 밀려 1승 4패로 맥없이 무너졌다. 라일리 감독은 시리즈에서 패한 후 “누구도 시카고의 다섯 번째 우승을 막을 수 없다”고 확신했다.

모닝의 조던 옹호 발언은 지역방어와 핸드체킹 등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조던이 뛰던 시절과 현 리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지역방어(Zone Defense)의 허용과 핸드체킹(Hand Checking, 수비시 손을 쓰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칙)의 강화 여부다.

미국프로농구(NBA)는 2001-2002시즌부터 일리걸 디펜스(Illegal Defence, 지역방어 금지 규정)를 폐지하고 지역방어를 도입했다. 리그는 비슷한 시기 핸드체킹까지 이전보다 강화하면서 변화를 모색했다.

룰이 바뀌면서 조던이 뛰던 시절처럼 거친 수비는 자취를 감췄다. 과거에는 더블팀, 트리플팀이 조던에게 붙어 터프한 수비가 연출됐지만, 지금은 그렇게 할 경우 파울이 선언된다. 수비시 손을 잘못 사용하면 상대에게 자유투만 수차례 내주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모닝은 수비의 터프함이 줄어든 현시대에 전성기 조던이 온다면 평균 50점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닝은 1990년대와 현 리그의 차이를 언급하며 1990년대 리그에서 경기하는 제임스의 모습도 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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