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서정희 '배 가르고 죽겠다' 칼로 위협" 주장

  • 등록 2015-04-22 오전 12:10:00

    수정 2015-04-22 오전 12:10:00

서세원 서정희.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서세원이 “서정희가 칼로 위협하며 자살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아내 서정희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방송인 서세원의 5차 공판이 21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317호 형사법정에서 속행됐다.

이날 서세원은 “서정희가 결혼생활 중 환청이나 환각 등 이상증세를 보여 치료를 권했고 이에 연예계 활동도 막았다”며 “서정희는 시댁 어른들과 언성을 높이고 대드는 등 문제를 일으켜 대신 사과한 경우도 많았다”고 밝혔다.

서세원은 또 “집에서 말다툼을 하던 중 서정희가 내 머리채를 잡았고 장모님이 이를 보고 말렸는데 서정희가 칼을 가져와 ‘배를 가르고 순교하겠다’, ‘다 같이 죽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대부분의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폭행 혐의에 대해 “목을 조르지는 않았다”며 “서정희가 소리를 지르며 바닥에 누워있는 상황에서 서둘러 장모의 집으로 데려가 안정을 취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취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서정희와 다투던 중 서정희에게 폭력을 휘둘러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서세원의 선고공판은 오는 5월 14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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