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단 9인에게 물었다. ‘복면가왕’ 최고 아이돌은?

  • 등록 2015-07-14 오전 7:11:01

    수정 2015-07-14 오전 7:52:55

f(x)루나(왼쪽)와 에이핑크 정은지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걸그룹 에프엑스(f(x)) 루나와 에이핑크 정은지가 평가단 9인이 뽑은 ‘복면가왕’ 출연 아이돌 그룹 멤버 중 최고 가창력으로 인정받았다.

루나와 정은지는 MBC ‘일밤’의 ‘복면가왕’ 코너에 연예인 평가단으로 출연 중이거나 과거 경험이 있는 9명을 상대로 진행한 ‘가장 감탄한 아이돌 그룹 멤버’ 설문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데일리는 김형석, 윤일상, 김구라, 지상렬, 이윤석, DJ doc 김창렬, 백지영, B1A4 산들, 신봉선을 대상으로 각각 3명씩의 답을 요청하는 설문을 실시했다. 루나와 정은지는 나란히 7표씩을 얻었다.

많은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지만 가수로서는 평가절하되기 일쑤다. 루나와 정은지를 비롯한 ‘복면가왕’ 출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복면을 쓴 상태로 팬덤의 지원 없이 다른 출연자들과 경연을 벌여 호평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루나는 ‘황금락카 두통썼네’라는 닉네임으로 복면을 쓰고 노래를 불러 1·2대 복면가왕의 자리에 올랐다. 가수 백지영은 루나에 대해 “음악에 대한 진지함이 보여서 좋았다. 순수하게 접근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복면가왕’을 통해 그 동안 f(x)와 뮤지컬 활동으로 쌓아왔던 내공을 제대로 보여준 것 같다”고 극찬을 했다.

정은지는 지난 6월21일 방송에서 결승에 올라 4, 5대 복면가왕의 주인공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와 6대 복면가왕 자리를 놓고 격돌했다. ‘박사 개그맨’ 이윤석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야외촬영을 같이 할 때 안무연습을 하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열심히 산다는 생각을 했다. 박미경과 신효범을 연상시키는 파워풀한 보컬과 무대에서 느껴지는 여유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백지영도 “연기로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면서 폭넓은 음역에 안정적인 가창력까지 갖춘 진정한 멀티 엔터테이너”라고 호평했다.

3위는 지난 4월 ‘꽃피는 오골계’라는 닉네임으로 복면을 쓰고 무대에 올라 2대 복면가왕을 가리는 경연에서 ‘황금락카 두통썼네’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 B1A4 산들이 차지했다. DJ DOC 김창렬은 “그냥 잘 생긴 아이돌 그룹 멤버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복면가왕’ 무대에서 보여준 실력뿐 아니라 함께 연예인 평가단에 참여하면서 겪어본 인성까지 모든 면에서 빼어나다”고 찬사를 보냈다. 작곡가 김형석은 “어린 친구가 1990년대 노래를 제대로 소화를 해서 부르면서 발성과 느낌이 정확했다. 마치 녹음을 위한 레코딩 보컬 같았다”고 말했다. 산들의 뒤를 이어 틴탑 천지와 ‘복면가왕’이 파일럿으로 방송됐을 당시 우승을 차지한 EXID 솔지, 스피카 김보아가 공동 4위로 이름을 올렸다.

연예인 평가단 설문조사에서 이름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걸스데이 소진, 비투비 육성재, 시크릿 송지은, 블락비 태일, 미스에이 민 등도 방송 당시 화제가 됐다. 이들의 얼굴이 공개될 때마다 연예인 평가단과 방청객들은 경악에 가까운 탄성을 터뜨렸다. 이들의 이름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 대중의 평가를 대변했다.

김형석은 “아이돌 그룹과 작업을 많이 안해봤는데 실력보다는 기획력에 기댄 가수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복면가왕’을 통해 지금 아이돌 그룹의 기획은 멤버들의 재능을 오히려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것 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 그룹은 노래를 표현하기에 최적화된 상태로 진화했다. 천성적으로 노래를 잘 부르는 데다 노력까지 더해졌다는 평가밖에는 없다”며 “곡 해석 능력이 탁월하고 그걸 소화하는 데 능력의 오차범위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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