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의 뜨거운 12% VS 박지은의 차가운 17%

  • 등록 2016-12-26 오전 7:00:00

    수정 2016-12-26 오전 7:00:00

도깨비 VS 푸른 바다의 전설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도깨비’ VS ‘푸른 바다의 전설’

김은숙 작가와 박지은 작가가 타시간대에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작 ‘태양의 후예’와 ‘별에서 온 그대’로 K드라마 열풍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은 이들은 스튜디오드래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현재 ‘도깨비’와 ‘푸른 바다의 전설’로 2016년 막판 드라마 시장을 달구고 있다. 반응은 뜨거우면서 동시에 차갑다.

△‘도깨비’ 12% VS ‘푸른 바다의 전설’ 17%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는 24일 방송한 8회에서 12.344%를 기록하며 자체최고 경신을 눈앞에 뒀다. 이달 2일 방송한 첫 회가 6.322%로 시작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이는 역대 케이블 드라마 시청률 순위 3위다. ‘응답하라 1988’이 18.803%로 1위며 ‘시그널’이 12.544%인데 턱밑까지 추격했다. 상승세에 있는 만큼 곧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작 ‘태양의 후예’가 기록한 38.8%와 비교하긴 어려우나 케이블 방송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박지은 작가의 ‘푸른 바다의 전설’ 역시 동시간대 시청률 정상을 달리고 있다. 22일 방송한 12회는 17.3%를 기록했다. 자체최고는 이달 1일 방송한 18.9%다. 행보는 갈지자다. 16%에서 17%를 오가며 박스권을 형성했다. 전작인 ‘별에서 온 그대’는 자체 최고 28.1%로 종방했는데 이를 뛰어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두자리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와중에도 ‘대성공’이라는 단어가 잘 나오지 않는다.

△캐릭터 잔치 VS 전지현 잔치

‘도깨비’는 출연 캐릭터가 모두 주목받고 있다. 도깨비 역할을 맡고 있는 공유와 도깨비 신부의 김고은을 비롯해 저승사자 이동욱, 그와 밀당 중인 유인나, 재벌 3세 육성재, 삼신할매 이엘까지 주·조연을 가리지 않는다. 판타지 요소를 멜로 드라마에 녹여 흥미를 돋웠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직 베일에 싸인 캐릭터가 남은 만큼 이를 풀어가는 과정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주연배우에 포커스를 맞췄다. 인어로 분한 전지현이다. 그는 뭍으로 올라온 청이 역을 맡았다. 상대역은 역시 한류스타 이민호다. ‘도깨비’와 비교해 주연의 역할이 많다. 이희준, 신원호, 이지훈, 신혜선 등 함께 출연하는 캐릭터가 많으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지현에 과하게 기대 균형이 무너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은숙 박지은 작가
△김은숙 VS 박지은

두 작품은 이제 중반대를 지나고 있다. 하지만 평가는 다소 갈렸다. 김은숙 작가는 ‘태양의 후예’의 대성공 이후 ‘도깨비’가 연속 흥행하며 물이 올랐다.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의 성공을 더해 “당분간 김은숙 시대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의 작품에 대해 적어도 흥행에서만큼은 추종을 불허할 것이라는 평가다.

박지은 작가의 ‘푸른 바다의 전설’은 잡음으로 흠집이 생겼다. 방송 초반 영국 드라마 ‘셜록’과 외화 ‘스플래시’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한 영화 시나리오 작가가 10여년 전 쓴 자신의 작품과 ‘푸른 바다의 전설’이 유사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박 작가는 ‘별에서 온 그대’가 웹툰 ‘설화’와 유사성 논란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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